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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KeG 2일차] 반전과 명승부 향연, 최종 우승 ‘광주’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0.11.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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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e스포츠 종목의 아마추어 유망주를 발굴하고, 각 지역의 자존심을 건 승부가 펼쳐진 ‘제12회 대통령배 KeG’가 8일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금일 전국 결선 마지막 무대에서는 ‘카트라이더’, ‘배틀그라운드’ 종목의 최종 일정이 진행됐으며, 각 종목 결과에 따른 종합 우승 지역이 결정됐다.
두 종목 모두 마지막 시합이 끝날 때까지 우승지역을 가늠할 수 없는 명승부가 펼쳐진 가운데, 전 종목 고른 활약을 뽐냈던 광주광역시가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축배를 들었다.
 

 

카트라이더(우승지역: 전라남도)
넷마블의 ‘카트라이더’ 종목의 전국 결선은 32강 개인전 형식으로 치러졌으며, 지난 2019년 및 2020년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출전 선수들의 KeG 출전이 제한된 상태로 진행됐다.
다만,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진행된 KeG 지역 본선 무대 이후의 2020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본선 진출 선수들에겐 KeG 참가에 제약이 없었던 만큼, 해당 선수들의 우승 확률이 높게 점쳐진 상황이었다.
16강전 무대 또한 경북의 유민선, 전남의 김정제 등 프로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지만, 결승전 무대에서 예상을 뒤엎는 접전과 명승부가 연출됐다. 초반 라운드 경남 김승우 선수가 높은 점수를 독식하며 치고 나간 가운데, 이후 전남 김정제 선수의 추격으로 9번째 라운드 두 선수는 49점 동점을 기록, 2파전의 양상을 연출했다.
 

10 라운드에 들어서며 양상이 변하기 시작했다. 선두를 달리던 두 선수는 반복된 실책과 순위 변동을 겪으며, 우승에 필요한 60점을 얻어내지 못한 채 라운드가 이어지기 시작했다.
이후 13라운드까지 이어진 치열한 승부 끝에 결국 전남 김정제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변은 없었지만, e스포츠 유망주들의 출중한 가능성이 연출된 KeG ‘카트라이더’ 결승 무대의 모습이었다.

배틀그라운드(우승지역: 인천광역시)
펍지의 ‘배틀그라운드’ 종목은 지난해까지 규정과 달리, 4인 스쿼드에서 2인 듀오 대회 형식으로 변경돼 치러졌다. 이에 따라 각 지역 듀오 2팀이 출전, KeG 무대의 마지막 종목으로 배치해 긴장감을 더한 모습이다.
전국 결선 무대에 선 각 지역 팀들은 총 6 매치에 걸쳐 우승지역을 가리기 위한 경합을 펼친 가운데, 초반 3 매치까지의 기세는 서울1팀의 활약이 돋보였다. 3 매치를 마친 시점에 총점 38점을 획득, 이변이 없는 한 서울1팀의 무난한 우승이 점쳐진 상황이었다.
이들의 기세는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멀어진 점수 격차로 서울1팀이 압도적인 우위를 가진 상황이었지만, 4 매치 개시 직후 서울1팀이 단 하나의 킬 포인트도 따내지 못하며 무너지는 모습이 연출됐다. 반면, 종합 6위에 자리했던 인천1팀이 맹활약을 펼치며 서울1팀을 턱밑까지 추격하기 시작했다.
 

이후 5 매치에서도 서울1팀의 0포인트 획득이라는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인천1팀은 다시 안정적으로 포인트를 따내며 총점 39점을 달성, 연속으로 포인트를 따내지 못한 서울1팀을 꺾고 1위 자리를 쟁취했다.
인천1팀의 화려한 역전극은 마지막 매치로 완성됐다. 최종 매치에선 우승권 각축을 벌이던 팀들의 선전이 펼쳐져 마지막까지 종합 우승 지역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 연출됐지만, 결국 총점 46점을 획득한 인천1팀이 역전 우승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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