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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세가, 직원 650명 희망퇴직 시행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0.11.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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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백 명의 희망퇴직자를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세가 측은 최근 실적 결과를 발표하면서 희망퇴직을 통해 650명의 정규직 및 계약 직원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9월 30일 기준으로 세가는 9,000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감축 대상인 650명은 전체 직원의 약 7%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 신청자는 12월 25일까지 지원해야 하며 2월 28일 퇴사하게 된다. 대상자는 ‘특별 퇴직 수당’을 받게 되며 세가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사토미 하루키 CEO를 포함한 경영진의 급여가 삭감되고 보너스 역시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세가의 이러한 인력 감축과 급여 삭감은 코로나19 여파가 회사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회사 측은 대차 대조표를 검토하고 비용 절감을 통해 시장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자 구조조정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최근 세가 엔터테인먼트의 지분 대다수를 겐다에 양도하고 아케이드 사업에서 철수한 것도 이러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보인다.

한편, 세가는 2021년 회계연도 상반기 실적발표에서 1,102억 엔(한화 약 1조 1,87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146억 엔의 영업이익을 거둔 작년 동기 대비 30억 엔(한화 약 323억 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상승한 사업 분야는 비디오 게임이 포함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사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상승한 149억 엔(한화 약 1,604억 원)을 매출을 거뒀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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