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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피해 입은 캡콤, 개인정보 피해 우려 사과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0.11.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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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콤이 랜섬웨어를 통한 치명적인 해킹 피해를 입었다. 사내 정보 유출은 물론, 막대한 양의 이용자 개인 정보 유출 우려에 휩싸였다. 이에 캡콤은 지난 16일 사과문을 발표, 일본 및 미국 경찰 당국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캡콤은 사내 시스템 접속장애를 통해 불법적인 서버 접근 시도가 있었음을 밝힌 바 있다. 이후 해당 시도는 실제 해킹 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1일 캡콤의 사내 주요 정보를 확보했다고 주장한 이들은 랜섬웨어 ‘Ragnar_Locker’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또한 캡콤의 기밀 데이터 1TB 분량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해커 그룹은 캡콤의 향후 신작게임의 발표되지 않은 정보 등 일부 데이터를 해킹의 증거로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캡콤 측으로 약 1,100만 달러(한화 약 122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해당 일부 정보들이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는 사이, 캡콤은 지난 16일 공식 사과문을 개재하며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음을 알렸다.
사과문을 통해 캡콤은 사내 직원 및 전직원의 개인 정보, 재무정보 등 일부의 유출이 확인됐으며, 고객 정보 약 35만 건 가량과 내부 개발 중인 프로젝트와 관련된 정보의 유출 우려가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캡콤은 현 상황에 대해 미국 및 일본 경찰 당국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스템 보안 자문 조직 신설, 보안 전문 업체와의 협력 등을 통해 사태 해명 및 재발 방지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유출된 프로젝트 자료로 추정되는 것 중 하나로,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2' 관련 정보가 각종 커뮤니티상으로 퍼지기도 했다

한편, 랜섬웨어 ‘Ragnar_Locker’에 의한 피해 사례는 캡콤 이전에도 꾸준히 이어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 한해 미국 내 여행사 CWT, 유럽 내 전기에너지기업 EDP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공격 방식도 동일했다. 내부 해킹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문건의 일부를 유출한 뒤, 비트코인 지불하라고 협박하는 방식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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