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 멤버인 ‘너구리’ 장하권과 ‘베릴’ 조건희가 담원 게이밍(이하 담원)과 계약을 종료하고 FA 신분으로 전환됐다.
이와 관련해 담원은 11월 17일 공식 SNS를 통해 ‘너구리’, ‘베릴’ 선수의 계약이 만료됐으며 선수들의 희망에 따라 자유 계약 신분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다만 담원 측은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LCK 데뷔 초부터 무력으로 유명했던 ‘너구리’는 담원이 위기에 처했을때마다 팀의 버팀목이자 최후의 보루 역할을 맡았다. 2020년부터는 원숙미까지 더해져 명실상부한 세체탑으로 거듭나 팀의 롤드컵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베릴’은 ‘고스트’ 장용준과 손발을 맞춰 담원의 단단한 바텀라인 형성에 기여했다. 특히 자신이 시그니처 챔피언인 ‘판테온’과 ‘레오나’로 라인전과 로밍 모두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플레이메이킹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시작부터 롤드컵 우승 멤버 2명이 FA 시장에 풀리면서 내년 첫 프랜차이즈 시즌을 맞는 스토브리그 영입 전쟁에 불이 붙는 모양새다. 특히 많은 인기를 가진 두 선수의 행보에 LCK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