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지스타 2020-KT 게임박스] 토종 클라우드 플랫폼, 지스타 출격

모바일, PC이어 OTT까지 플랫폼 확장 선언 … 대전 액션게임 대회 개최 기술력 공개 예고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11.17 16:27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령 787호 기사]

2020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론칭돼 전 세계 게임시장에 화두로 떠오른다. 단말기 사양 제한 없이 인터넷만 연결되면 언제 어디서나 고사양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장점으로 주목받는다. 집 안에서 즐기던 게임을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커피샵이나 친구 집에서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비싼 콘솔기기나 PC가 없이도 최신 게임들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은 매력적이다. KT는 ‘게임박스’ 브랜드를 오픈하고 일찌감치 시장에 뛰어든 기업이다. 순수 국내 기술력을 기반으로 자체 플랫폼을 제작, 국내 유저들의 입맛에 맞게 만들어 가고자 한다.
 

타 기업들이 해외 의존도가 높은 관계로 제약이 따른다고 한다면, 반대로 변화 무쌍한 전략을 펼수 있는 점이 이 플랫폼의 장점인 셈이다. 일례로 KT는 DIY 조이스틱 시스템을 도입. 유저가 자신의 입맛에 맞게 커스텀 조이스틱을 배치할 수 있다. 손 크기와 같은 신체 조건과 관계없이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돼 있다. 특히 자신만의 노하우를 가진세팅을 활용해 게임을 클리어하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또, 공개 직후 KT는 로그인 제한을 풀고 이통 3사 누구나 가입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지난달 PC버전을 론칭하면서 타겟군을 확장했다. 이어 OTT셋톱박스 시장을 공략, 일종의 콘솔게임 시장을 연상케하는 시스템까지 확보하면서 영역을 확장한다.
틀을 짰으니 콘텐츠를 선보일 차례다. 내부에 약 120개 게임이 현재 서비스중이며, 대작 게임사들과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작품들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올해 지스타에서는 이들의 서비스 전략과 성능을 점검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들은 지스타에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을 활용한 게임 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 액션게임은 네트워크 속도를 활용한 동기화 기술과, 프레임을 유지할 수 있는 기기 안정성이 필수인 게임 장르다. 사실상 클라우드 게임으로는 구현이 어려울 것으로 알려진 장르로, KT는 자체 기술력을 선보일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
 

KT 게임박스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자사 홍보와 기술력을 알리는 한편, 새로운 파트너를 모집하는 과정도 거칠 계획이다. 자사 플랫폼에 입점할 국내 기업들을 만나고, 향후 대세가될 대작 게임들을 두 눈으로 확인하면서 다음 단계로 진출할 밑그림을 그리겠다는 전략이다. KT 이동재 팀장은 “현재 국내외 유명 기업들과 접촉해 추가 라인업을 확보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 과정”이라며 “더 많은 분들을 만나고, 숨겨진 보석들을 발굴해 많은 분들에게 보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주요 출품작 및 행사계획]
KT 게임박스

 

KT게임박스는 지난 2020년 8월 출시한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이다. 월 5천원 가격에 약 120종 라인업을 체험할 수 있는 모델을 도입했다. 스팀 기준 총 240 만원이 넘는 게임들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PC, OTT 등 다양한 기기들에서 게임 박스에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내부에 가상조이스틱 시스템을 탑재. 유저들이 별도 콘트롤러 없이 화면을 터치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공간에서 번거롭게 패드를 꺼낼 필요 없이 스마트폰을 쥐고 화면 터치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포인트다. 이 같은 정책으로 현재 플랫폼은 약 10만명 가입자수를 유치했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단계다. 이번 지스타를 통해 본격적으로 게이머들에게 인사하면서 플랫폼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게임박스 주요 라인업
 

KT게임박스는 전연령층이 즐기는 게임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 유저들에게 친숙한 고전 명작에서부터 트리플A급 라인업들을 대거 리스트에 올렸다. 이번 대회에 활용될 ‘더 킹 오브 파이터즈 ’98’와 같이 대전 액션게임에서부터 명작 스포츠게임 NBA2K시리즈, 슈팅게임 대명사 ‘라이덴’시리즈, 리듬 액션게임 ‘아비치 인벡터’ 등이 주목할만한 타이틀이다. 액션 RPG마니아를 위해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모르도르’가 준비돼 있으며, ‘바이오쇼크’시리즈나 ‘엑스컴2’와 같은 명작게임들이 유저들을 반긴다. 모든 라인업은 월 4,950원에 즐길 수 있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