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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0-카카오게임즈] 지스타 무대 나선 게임업계 ‘라이징 스타’

장르·플랫폼 다변화로 코스닥 입성 성공 … 엘리온, 오딘 등 ‘블록버스터’ 신작 선봬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11.18 10:52
  • 수정 2020.11.1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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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87호 기사]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수년간 가장 큰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라이징 스타’다. MMORPG부터 캐주얼, 서브컬처 게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탄탄한 서비스 역량을 보여준 가운데, 오로지 게임성으로 유저들에게 어필한 ‘가디언 테일즈’까지 성공시키며 날개를 달았다. 이를 바탕으로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으며, IPO(기업공개) 과정에서는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달성하며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지스타 2020’에서도 이들은 ‘게임’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코스닥 입성에 큰 힘을 실어준 ‘가디언 테일즈’를 비롯해 크래프톤의 차세대 PC MMORPG ‘엘리온’, 김재영 사단이 이끄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이 그 주인공이다. 블록버스터급 신작들을 동시에 선보여 이용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킴과 동시에, 자사의 우수한 서비스 역량을 업계에 다시금 각인시키겠다는 각오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3년 ‘엔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 이후 2016년 4월 다음게임과의 합병을 통해 카카오게임즈라는 통합법인으로 출범했으며, 이후 카카오 게임사업부문을 이관받으며 그룹 내 게임전문계열사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이들이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2016년이었다. ‘검은사막’의 성공적인 북미 서비스를 발판으로 독일 게임스컴에 참가하는 등 빅 네임 퍼블리셔로서의 면모를 차근차근 다져나간 것. 이후 ‘카카오 배틀그라운드’를 비롯해 크래프톤의 차세대 PC MMORPG ‘에어(현 엘리온)’, 해외 유명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까지 자사 라인업으로 편입시키며 관련업계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모바일게임 분야에서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왔다. ‘음양사’의 성공을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에 걸쳐 서비스 역량을 증명해보인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서브컬처 게임인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가 있다. 파격적인 혜택을 비롯해 유저들이 원했던 일본 빌드 콘텐츠를 빠르게 도입하는 등 노련한 운영의 묘를 선보인 것이다. 그 파급효과는 상당해서, ‘for kakao’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졌던 유저들도 ‘게임의 신 카카오’라며 극찬을 보낼 정도였다.
이후 ‘테라 클래식’을 통해 국내 시장의 주류 장르인 모바일 MMORPG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를 발판삼아 다음 작품인 ‘달빛조각사’는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실사형 그래픽 중심의 블록버스터급 MMORPG의 향연 속에서 캐주얼풍의 게임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관련업계의 평가다. 이로써 카카오게임즈는 PC와 모바일 등 플랫폼은 물론이고 캐주얼, 서브컬처, RPG 등 장르 측면에서도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갖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카카오게임즈는 2020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다. 이른바 ‘K-뉴딜지수’에 게임이 포함되는 등 호재들을 안고 역대 최대 IPO 흥행기록을 세우는데 성공했다. 일반공모 청약 전 기관 수요예측에서부터 1,479: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참여 기관은 국내외 총 1,745곳에 이른다. 모두 국내 IPO 역사상 최고 기록이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407개에 달하며 글로벌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일반공모 청약에서도 새 역사를 썼다. 1,524.85:1의 경쟁률과 함께 58조 5,540억 원이라는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역대 최대 증거금 모금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상장 직후 ‘따상상(공모가 대비 2배 시초가+2일 연속 상한가)’을 기록하며 대중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같은 IPO 흥행에는 ‘가디언 테일즈’가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상장 시점에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5위에 오르는 등 깜짝 흥행을 기록하며 시선을 이끈 것. 탄탄한 게임성에 대한 유저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탔고, 이는 상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번 ‘지스타 2020’에서도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그 자체를 무기로 삼았다. 이미 충분한 검증을 마친 ‘가디언 테일즈’를 비롯해 크래프톤의 대작 온라인게임 ‘엘리온’, ‘블레이드 for kakao’로 성공신화를 쓴 김재영 사단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3종의 타이틀을 전면에 내세운 것. 두 신작 모두 대작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스케일로, ‘캐주얼에 강하다’는 선입견을 벗고 대작 게임에도 강한 종합 게임 퍼블리셔의 면모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출품작]
가디언 테일즈

‘가디언 테일즈’는 왕국을 구하기 위한 ‘가디언’들의 판타지 모험기를 담은 모바일 RPG로, 지난 7월 국내 및 글로벌에 정식 출시됐다. 레트로풍 도트 그래픽과 게임 전반에 깔려 있는 유머 코드, 퍼즐 방식의 흥미진진한 게임 요소 등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탄탄한 게임성에 대한 유저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입소문을 탔고, MMORPG의 강세 속에서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5위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최근 10번째 월드 ‘기록되지 않은 세계’를 오픈하며 다시금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중이다. ‘기록되지 않은 세계’는 ‘라 제국’에 나타난 암흑 마법사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부유성’을 살리기 위한 ‘공주’와 기사의 모험기를 담고 있다. 신규 유니크 영웅 ‘미래 공주’와 전용 장비가 업데이트됐으며, 영웅 최대 레벨도 최대 69까지 추가했다.

엘리온
‘엘리온’은 크래프톤에서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PC MMORPG 대작이다. 과거 ‘에어(A:IR)’라는 이름으로 최초 공개됐으며, 게임 콘텐츠를 대폭 개선해 ‘전투’의 본질적인 재미에 집중하며 재탄생했다. 논타깃팅 전투 액션과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더욱 강조됐으며, 진영간 협력과 갈등의 구도를 보여주는 경쟁 콘텐츠가 핵심이다. 몰이 사냥과 논타깃팅 전투는 학습 요소를 줄이는 대신, 누구나 간편하게 통쾌한 액션을 즐기도록 진입장벽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한층 완성도를 지닌 신규 세계관을 적용했으며, 수천 가지 스킬과 캐릭터 성향, 파밍 재미를 섞어낸 스킬 커스터마이징 요소도 개선작업을 마쳤다.
 

오는 12월 10일 출시를 앞둔 가운데, 카카오게임즈는 이 게임에 ‘바이 투 플레이’라는 새로운 BM(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겠다고 선언해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이용권 구매라는 방식을 기반으로 작업장이나 어뷰징, 출시 초반 접속장애 등 쾌적한 플레이를 해치는 요소들을 배제하고, 코어 유저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
‘오딘’은 액션 RPG ‘블레이드 for kakao’로 유명한 김재영 대표의 진두지휘 하에 개발 중인 타이틀이다. 여기에 ‘마비노기 영웅전’ 등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린 김 범 AD(아트 디렉터)가 개발에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액션 장인’으로 이름을 날렸던 김 대표의 업계 복귀작답게 ‘오딘’ 역시 남다른 스케일을 예고하고 있다. 콘솔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3D 스캔과 모션 캡쳐 기술을 함께 사용,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북유럽 신화 세계관 기반의 오픈월드는 여의도 면적보다 거대한 5개의 대륙을 로딩 없이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 심리스 월드로 제작됐다.
 

이외에도 캐릭터 간의 유기적 역할 수행, 폭발적 전투 쾌감을 선사하는 대규모 전쟁을 비롯해 지상 및 공중 탈 것과 절벽 오르기 등의 자유도 높은 플레이, 인스턴스 던전 및 거래소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정통 MMORPG의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5월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오딘’을 자사 라인업으로 편입시켰으며,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개발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 전략적 지분투자도 단행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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