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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0 #5] BIC조직위 이득우 사무국장 "우리만의 인디게임 제작 문화 만들어 나갈 것"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11.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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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온라인 방송으로 진행중인 지스타2020내 고정 코너 중 하나로 인디게임이 낙점돼 활약중이다. 톡톡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게임들은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호평 일색이었다. 특히 PC/콘솔분야 전시 영상들이 관심을 한몸에 받았고 일부 게임들의 명칭이 거론되는 등 톡톡한 홍보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를 준비한 이득우 사무국장이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득우 사무국장은 19일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된 BIC 보이는 웹라디오 코너를 통해 시청자들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그는 지난 2010년부터 크고 작은 행사를 조직해 개발자들을 위한 행사를 진행하던 인물이다. 이어 2015년 부산시와 협업 본격적으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을 설립하고 현재까지 활동중이다. 

"행사를 처음 기획할때 국내에는 인디게임 토양(기반)자체가 전무한 상태였다. 그렇다보니 행사를 조직하면서 외국에 있는 좋은 인디 문화들을 국내에 들여 오고 싶었다. 우리도 그들을 보고 본받을 수 있었으면 했다. 우리도 자유분방하고 개발자들의 재기발랄함을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실제로 BIC는 인디게임 개발자들을 소개하는 자리로 각광을 받았다. 올해는 약 4만명 이상 관람객들이 몰렸고 매일 5천명이 방문해 게임을 플레이하기도 했다. 개발자들은 이 행사를 통해 자신들의 게임 피드백을 받고, 비즈니스 파트너를 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또, 국내 인디게임 마니아들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행사를 뒷받침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어 BIC에서 공개된 게임들이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소개돼 국내외 스팀 차트에서 성과를 거두기도 하고, 나아가 콘솔게임으로 진출하기도 했다. 일종의 '등용문'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 셈이다. 

"BIC가 인디게임을 알리는데 역할을 한것 같다. 개발자 여러분들은 지금도 게임을 많은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어하고, 오프라인 상에서도 유저 여러분들을 만나고 싶어한다. BIC같은 행사들이 더 많이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실제로 개발자 여러분들이 힘을 모아 여러가지 행사를 준비중이다. SNS를 통해 접하면 적극적으로 참가해  용기를 복돋아줬으면 한다."

이득우 사무국장은 BIC와 BIC조직위원회를 개발자들이 만든 단체라고 설명했다. 개발자들이 직접 설립하고, 활동하면서 개발자들을 위해 일하는 조직이다. 조직의 목표는 '인디게임 홍보'. 이를 위해 개발자들과 끊임 없이 의사소통하면서 새로운 장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유저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BIC도 매 년 새로운 도전을 거듭한다. 올해는 온라인 행사로 전환해 유저들이 집에서 직접 게임을 다운로드 받고 콘텐츠를 즐기는 행사로 변경했다. 개발자들이 서로 인사하고, 게이머들을 직접 만나는 행사 묘미는 줄었지만 새로운 소득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온라인 행사를 개최하면서 방문객 여러분들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요즘 트렌드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취향을 명확하게 집계할 수 있었던 점이 강점이다. 이를 확인해본 결과 루키 게임 분야가 크게 발전해 많은 피드백과 투표들이 많았던 부분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국장은 '산나비', '여명', '스타폴', '비포더던'과 같은 게임을 추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 게임들이 현재 트렌드를 반영한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도 인디게임들이 대거 수상했는데 대부분 업력이 생각보다 길지 않은 개발자들이라는 점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루키'들의 수준이 올라오면서 현 시대 트렌드를 반영하는 게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는 '인디게임'을 "시대 트렌드를 반영하고, 개발자들이 조직의 브랜드, IP의힘 등을 빌리지 않고 오롯이 나만의 힘으로, 이름을 걸고 정직하게 만든 게임"이라고 정의했다.  앞으로도 이런 게임들이 더 나오고, 인디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더 늘어 난다면 갈수록 개발 환경은 좋아질 것이며, 더 좋은 게임들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특히 개발자들과 유저들이 서로 소통하고, 즐거운 게임 개발 문화를 만들어 낙나다면 이른바 'K-인디', 한류 문화가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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