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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2020 #17] G-CON 2일차 송재경·진승호, 게임을 논하다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0.11.20 22:55
  • 수정 2020.11.2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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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지의 개발진들이 직접 목소리를 전달하는 ‘지스타 게임 콘퍼런스(이하 G-CON)’가 2일차를 맞이했다. 전일의 경우 해외 업계 인사들이 중심을 이뤘다면, 금일 G-CON은 엑스엘게임즈의 송재경 대표, 라인게임즈의 진승호 디렉터 등 국내 유명 개발자들이 그 포문을 연 모습이다.
 

송재경 대표는 엑스엘게임즈 개발진과의 대화 및 질의의 형태로 MMORPG를 논했다.
송 대표는 가장 좋아하는 게임 3종을 밝히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중 MMORPG로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즐겼다 밝혔으며, 콘솔게임으로는 ’젤다 야생의 숨결‘을 꼽았다.
플랫폼 별 매력으로는 완성도가 높은 콘솔게임의 매력을, PC게임의 경우 자유로운 아이디어를 구현해볼 수 있는 점, 모바일은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점을 들었다.
 

또한, “MMO의 캐주얼한 유저층이 모바일로 옮겨 왔지만, 실제로 모바일에서 플레이하지 않지만 PC에서 리모트 플레이를 진행한다”며 RPG 시장의 분화를 논했다. 이외에도 RPG의 형태에 대한 다양한 대화가 이어진 가운데, ‘달빛조각사’의 경우는 클래식한 감성을 강점으로 들었다. 필드에서 사냥을 하며 아이템 전반을 획득하는 재미를 통해 과거 PC MMO의 감성을 담았다는 것이다. ‘달빛조각사’의 초기 기획은 하드코어한 ‘리니지’였다는 후일담도 전했다.
끝으로, “향후 모바일게임은 새로운 시도는 물론, 다양한 플랫폼을 동시에 지원하는 행보가 가속화될 것 같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트렌드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을 전했다.
 

라인게임즈 팀라르고의 진승호 디렉터는 ‘베리드 스타즈’의 개발과 출시 후일담을 이용자들에게 전달했다.
우선, 어드벤처 게임의 매력으로는 “한정된 프로덕션 규모 안에서 이야기에 집중하며 게임을 만들기에 용이한 편”이라고 전했다. 과거 대부분의 게임이 어드벤처 게임이었던 것처럼, 기본기에 충실하며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서바이벌 오디션 콘셉트에 대해선 게임씬 자체가 생존경쟁이라는 비유를 들기도 했다. 초기 기획은 한 인물이 홀로 SNS에서 공격받는 구상이 있었지만, 연말 가요 대상 등 시상식이 무너지며 일어나는 살인 사건 콘셉트 구상과 SNS가 결합해 지금의 ’베리드 스타즈‘로 향했다는 후문도 전해졌다.
또한, 이용자들의 공감대와 관련한 개발 중점으로는 사건의 전개, 등장인물들의 심리 전환 등이 어느 지역에서도 보편적으로 이해가 가능하도록 하는 점을 염두에 뒀었다고 밝혔다.
 

시나리오 및 캐릭터 구축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캐릭터 구성은 외양을 먼저 구성한 후 내면을 구축한다고 전했다. 내면의 결여된 부분을 만든 후, 캐릭터의 외면에서 드러나는 성격을 만드는 순이다.
출시 후 아쉬움이 남았던 부분으로는 키워드 대화 부분을 꼽았다. 대사량 및 스타일을 조정함에 있어 이용자분들에게 지루하게 여겨질 수 있었다는 평이다.
차기작 계획으로는 ’이야기가 있는 게임‘의 기준만 정해졌다고 밝혔다. 어드벤처 장르에 한정돼 있는 것이 아닌, 프로덕션 규모에 따라 장르가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시나리오 측면에서 현재 밝힐 수 있는 계획은 아니지만, 향후 가족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소식도 함께 전했다.끝으로, 진승호 디렉터는 ”와, 얘는 아직도 하나?“라는 이야기를 후일 게이머들에게 듣고 싶다는 바램을 전했다. 2~30년이 지나 아무도 찾지 않더라도, 게임을 개발하고 싶다는 개발자로서의 바램이었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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