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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진이형의 도전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0.11.24 13:06
  • 수정 2020.11.2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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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87호 기사]

최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자사 대표 모바일게임 ‘리니지2M’ 1주년 기념 광고에 깜짝 출연했다. 이전에도 자사 게임 광고에 출연했던 전적이 있던 김 대표는 이번 광고에서 좀 더 색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영상 속 김 대표는 금발 머리의 중세시대 대장장이로 특수 분장한 모습으로 출연했고, ‘리니지2M’ 핵심 개발진들도 함께 나온다. 해당 광고는 ‘리니지2M’의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것이다. 이번 시도도 그러하지만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인물인 김택진 대표가 대중들이 많이 접하는 광고 미디어에 출연한 것 자체가 적잖은 이슈가 되고 있다. 김 대표는 처음 출연한 광고를 통해 ‘택진이 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외부에서 보기에 다소 폐쇄적인 게임업계라는 사회적인 시선에 새로운 환기를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광고는 김택진 대표가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특수 분장을 하고 코믹한 연기로 갈무리되는 짧은 영상이지만 게임업계 유일무이한 엔씨소프트의 트레이드마크로 각인될 듯하다. 사실 게임업계에서는 김택진 대표의 이러한 변화와 도전에 엔씨소프트의 비전이 숨어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들어 엔씨소프트는 엔터 자회사 설립, 인공지능 증권사 출범 등 기업의 사업범위를 게임 외 영역으로 확장하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엔씨소프트라는 사명에서 ‘소프트’를 빼는 것을 놓고 검토 중이라는 소문도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사로서 엔씨소프트의 이같은 전략은 향후 게임산업의 향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가 될 수 있다.
지난 2015년 엔씨소프트가 강남 테헤란로를 벗어나 판교테크노밸리로 입성했을 당시 우리 정부는 새로운 융복합 산업을 창출해 낼 미래 성장동력으로 ‘게임’을 지목한 바 있다. 게임산업을 선도해야 하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진 형님으로서 택진이형의 도전이 선례를 남길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경향게임스=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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