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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이 아닌 펼침

기고자: 빅픽처인터렉티브 구마태 부실장

  • 정리=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20.11.2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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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87호 기사]
 

▲ 빅픽처인터렉티브 구마태 부실장

알파 세대(*Z세대 다음 세대)자녀를 둔 밀레니얼 세대의 부모에게 게임하는 아이들을 대한 시각은 그 전 세대와 완전히 다른 이해에 기초한다. 그것은 첫째 ‘이 세상 사람은 이제 디지털 환경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한 인정’과 둘째 ‘직접 온라인 게임을 스스로 즐기고 경험했던 세대로써 게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없음’이다. 이는 이전 과는 다른 시대가 도래했다는 뜻이다. 이 시대는 게임이 더 이상 문화라고 설명하는 것 자체가 불필요하다.

하지만 게임을 이미 문화로 인식하는 것과 별개로, 올바른 게임 문화에 대한 정립이 과연 되어 있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 게임 문화에 대한 공동체 간의 다른 이해는 서로 다른 주장으로 연결되어 사회를 분열시키고 갈등을 조장한다. 그러하기에 이 시대의 우리의 책임은 올바른 게임 문화에 대한 정립과 확산 전략, 그리고 이를 통한 꾸준한 인식 개선 운동에 있다.
‘어몽어스’ 게임 크루원의 “Dead Body Reported” 알림이 울리면 "어디, 어디"를 연달아 5번을 외치는 아빠, 그렇게 호들갑을 떠는 아빠를 측은하게 바라보는 딸, 그러다 곧 아랑곳 하지 않고 함께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오늘날의 게임문화를 대변한다.
회사에서 야근하는 아빠가 잠시 휴식 시간에 온라인상에서 아들과 게임하며 이와 관련된 용어를 사용하며 채팅하는 모습이라면 더 좋다. 함께 유튜브를 통해서 소통하는 방송을 한다면 더할 나위 없다.

올바른 게임 문화란 게임이 세대 간의 화합과 소통에 있어 가장 훌륭한 도구라는 것이 적절한 알림을 통해 전해지고 사람들이 실제로 그렇게 알고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인식 개선은 의사 선생님이 각본에 짜인 영상에 출현해 나도 게이머라고 커밍아웃 하는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자연스럽게 생활에서 가장 좋은 것을 있는 그대로 보여줌에 있다. 증명이 아니라 펼침이다.

 

[경향게임스=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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