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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이지2'에 거는 기대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11.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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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에이지'는 지난 2013년 출시된 MMORPG다. 이른바 샌드박스 시스템을 채택, 자유도 높은 콘텐츠 구성으로 극찬을 받았다. 유저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캐릭터 스킬 세팅을 커스터마이징하고, 대륙 내에서 집을 지으면서 생활했다. 이어 농사나 생산시스템 등을 더해 성장, 이후 PvP까지 연결되는 시스템이 극찬을 받았다. 
참신한 게임성덕분에 유저들은 게임에 열광했으며, 시대를 앞선 명작이라는 평가도 더했다. 

당시 유저들은 '하드코어 MMO'를 이해하고 즐기는 유저들이 뭉쳐서 즐겨야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상대적으로 복잡한 시스템과 설계 때문에 '하드코어 MMO'이해도가 높은 유저들이 더 늘어나는 10년 뒤에나 통할 게임이라는 이야기다.

7년 뒤. '아키에이지'개발팀은 후속작 개발을 선언했다. 이른바 '송재경 사단'이 다시 한번 힘을 합쳐 차세대 게임 개발에 나선다. 이들은 최근 게이머 트렌드가 크게 변하는 과정을 보면서 이 상황에 적합한 콘텐츠 개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23일 송재경 대표와 XL게임즈 사단이 대담을 나누는 현장에서는 '아키에이지2'의 방향성을 논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들은 현재 유저들을 두고 '레벨업 할 시간도 부족한데 시나리오 볼틈이 있겠느냐'고 분석했다. 

때문에 레벨을 올리고 장비를 갖춘 뒤 부터 시나리오를 비롯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시스템으로 프로젝트를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즉, 유저들이 '성장'의 재미에 초점을 맞춘다면, 성장이 끝난 이후에는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을 꾀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아키에이지1'이 '다양한 콘텐츠'를 갖고 있지만 각 콘텐츠간 연결 포인트가 매끄럽지 않다고 봤다. 성장부터 농사, 해상, 무역, PvP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점을 보완해 '아키에이지2'에서는상호 연결될 수 있도록 더해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당시 게임을 즐겼던 하드코어 게이머들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가장 큰 문제점은 '게이머'와 '개발진'간 게임 이해도상에서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 문제라고 한다. 

특히 게이머들이 룰을 활용해 새로운 것들을 창조하고 시도하면 운영측은 이를 막고, 수정하는 업데이트를 함으로서 게임을 지루하게 만든다는 이야기다. 

게이머들이 연구를 거쳐 사실상 '오버밸런스'에 가까운 메타를 창조한다면 이를 '막는 것'이 아니라 '밸런스를 맞출 방법으로 활용할 방안'을 고민해줬으면 한다고 전한다. 

이 외에도 필드 전투를 확대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전투 재미를 더하도록 지형 요소들을 고민해 주기를 주문하는 이들도 있었다.

취재 과정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유저들의 적극성이다. 무려 7년이 지난 작품이지만 시리즈 마니아들은 여전히 '아키에이지'를 최고로 손꼽는다. '아케이이지2'가 나온다면 기꺼이 게임을 즐기겠다고 한다. 게이머들은 여전히 그들을 기다린다. 

한 게이머는 "자유도가 높은 MMORPG, 필드 전투가 가능한 MMORPG가 점점 사라져가는 분위기에서 이제 남은 희망은 '아키에이지'가 유일하다"라며 "어렵고 힘들더라고 포기하지말고 끝까지 완성해 준다면 회사를 그만두는 한이 있더라고 밤을 세워 달리겠다"고 답했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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