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를 선언한 前 DRX 선수들의 행선지가 속속 드러나는 모양새다. ‘케리아’ 류민석이 T1, ‘데프트’ 김혁규, ‘쵸비’ 정지훈이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에 합류한 데 이어 탑라이너 ‘도란’ 최현준이 kt 롤스터(이하 kt)에 영입됐다.
이와 관련해 kt는 페이스북을 통해 ‘도란’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미드라이너 ‘유칼’ 손우현을 제외한 나머지 라인이 공석인 상황에서 전력 보강이 절실했던 kt는 ‘도란’의 합류를 통해 한숨을 돌리게 됐다.
2018년 그리핀 소속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도란’은 ‘씨맥’ 김대호 감독을 따라 DRX에 입단한 이후 본격적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2020 LCK 스프링 초반에는 ‘표식’ 홍창현과 함께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실전 경험을 쌓은 이후에는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의 서머시즌 준우승, 롤드컵 진출에 일조했다.
한편, 한화생명에 이어 kt가 영입 경쟁에 뛰어들면서 프랜차이즈 시즌을 대비한 스토브리그의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는 형국이다. ‘유칼’과 ‘도란’ 외에도 정글, 원딜, 서포터가 필요한 kt의 다음 영입 행보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