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수닝의 서포터 ‘소드아트’ 후숴제가 북미로 향한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는 ‘소드아트’가 2년 동안 600만 달러(한화 약 66억 원)를 받는 조건으로 TSM에 합류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LCS에서 활동한 선수 연봉 중 역대 최고 금액이다.
‘소드아트’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초창기부터 활동한 8년 차 베테랑 프로게이머로, TES의 ‘카사’ 홍하오쉬안과 함께 대만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 특히 두 선수가 속해 있던 플래쉬 울브즈는 국제무대에서 한국팀 킬러로 악명이 높아 국내팬들 사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이번 롤드컵에서는 대다수가 신인으로 구성된 수닝을 이끌고 결승에 진출했지만 한국의 담원 게이밍에 패배해 준우승에 그쳤다.
한편,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드디어 북미가 LoL 세계 대회 제패를 위해 칼을 뽑았다는 말이 나온다. 올해 롤드컵 무대를 밟은 북미 팀들은 전부 8강 진출에 실패했고, 특히 1번 시드였던 TSM은 조별리그에서 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절치부심한 북미팀들이 역대급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루머가 사실로 드러났다. 실제로 북미 명문팀 중 하나인 C9이 유럽의 에이스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를 영입한 데 이어, TSM 역시 중국에서 활약한 ‘소드아트’를 팀에 합류시키며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이뤄냈다.
다년간 세계 대회에서 성적을 내지 못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북미 LCS가 이번 영입을 통해 비상할 수 있을지 전 세계 LoL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