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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세나’ I·P 흥행 … 비결은 ‘지속성’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11.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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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나이츠’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넷마블의 승부수가 통했다.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는 국내 닌텐도 e샵 게임 순위 1위에 올랐으며, 지난 18일 출시된 ‘세븐나이츠2’는 ‘리니지’ 형제의 양강 구도를 깨고 양대 마켓에서 흥행가도를 질주하고 있다. 이처럼 ‘세븐나이츠’ 기반의 게임들이 흥행에 성공한 비결로는 원작 I·P가 가진 지속성이 꼽힌다.
 

제공=넷마블

사실 넷마블은 꾸준히 자체 I·P 확장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었다. 해외 매출비중 확대와 장르별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는 이미 성공했으나, 올해 매출의 절반 정도가 ‘7대죄’,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등 외부 I·P에서 발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최근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두 게임의 성과는 넷마블 입장에서도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이처럼 ‘세븐나이츠’가 정통 후속작이나 스핀오프 작품에 성공적으로 이식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I·P가 가진 지속성이다. 실제로 2014년 3월 론칭 당시 19종의 6성 영웅을 선보였던 ‘세븐나이츠’는 꾸준한 업데이트를 통해 최근 총 171종의 영웅(6성 영웅 기준)으로 규모를 확장했다. 6년이라는 서비스 기간동안 매달 약 2종의 신규 6성 영웅을 지속적으로 추가한 수준이다.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 시 이름, 소속, 닉네임, 종족, 키, 몸무게, 나이, 생일, 별자리, 혈액형, 성격 등을 비롯해 3D 모델 원화, 등급별 외형 및 스킬, 목소리 녹음 등 다양한 기획 및 개발 작업이 선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로 엄청난 결과물이다. 
 

제공=넷마블
제공=넷마블

특히 고유한 설정과 스토리텔링을 통해 지속성을 극대화시켰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평가다. 실제로 ‘세븐나이츠’ 내의 영웅들은 각각의 고유 설정과 스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개성 넘치는 영웅들이 커다란 관계도 안에 엮여 서로 협력하거나 대립하는 과정 속에서 다양한 재미를 제공한다. 
또한 탄탄한 세계관 속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스토리는 서비스 7주년을 앞둔 지금까지도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직 원작의 스토리가 완결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20년 뒤 이야기를 다루는 ‘세븐나이츠2’와 스핀오프 작품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가 많은 인기를 얻었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이제 넷마블의 시선은 내년 출시 예정인 3번째 작품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으로 쏠리는 상황이다. 6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국산 게임의 자존심을 지켜온 ‘세븐나이츠’의 행보에 화룡점정을 찍겠다는 속내다. 특히 ‘레볼루션’ 시리즈는 원작을 넘어 게임 시장에 혁신을 가져왔던 브랜드인 만큼, ‘세븐나이츠’가 어떤 모습으로 진화하게 될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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