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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캐주얼 유저층 공략 시동 … ‘트릭스터M’ 사전예약 300만 돌파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11.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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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자사 주 고객층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특히 ‘트릭스터M’이 사전예약 300만 명을 돌파하며 이같은 행보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게임 유저풀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라이트 유저층까지 끌어안겠다는 전략이 통할지 주목된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트릭스터M’은 엔트리브소프트가 서비스했던 ‘트릭스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로, 원작에서 사랑받았던 ‘드릴 액션’과 2D 도트 그래픽을 계승했다. 캐릭터 간 충돌처리 기술과 끊김 없이 이어지는 심리스 월드를 구현, 귀렵고 아기자기한 비주얼 속에 정통 MMORPG의 요소를 담겠다는 각오다.

특히 지난 7월 열린 신작 발표회 ‘TRINITY WAVE’에서 이성구 총괄 프로듀서의 ‘귀여운 리니지’라는 발언이 많은 화제를 모았다. ‘리니지’ 시리즈의 강점들을 물려받으면서도 아이템 강화나 아인하사드의 가호 등 하드코어한 요소들을 배제했다는 점에서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고윤호 사업실장은 “원작 ‘트릭스터’의 강점을 잘 살리고, 아쉬운 부분을 업그레이드한 MMORPG를 만들겠다는 뜻”이라며 “‘트릭스터’만의 아기자기한 언어와 표현으로, 원작의 감성 안에 제대로 된 MMORPG를 만들고자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이 게임은 기존의 엔씨 고객층과는 다른 유저풀을 타깃으로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소위 ‘린저씨(리니지+아저씨)’로 대표되는 하드코어 유저층이 아닌, 상대적으로 라이트한 이용자들을 노린 것.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용자 유입이 증가함에 따라, 캐주얼 감성의 게임으로 이들을 공략하겠다는 속내다.
고 실장은 “기존에 RPG를 즐기시던 모든 분들이 주요 대상”이라며 “외형에서 느껴지는 재미와 동료와 함께 성장하며 이룰 수 있는 즐거움이 많이 준비돼 있기 때문에 기존의 MMORPG보다 더욱 폭넓은 이용자층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략은 출시 전 단계서부터 효과를 발휘하는 모양새다. 지난 10월 28일 시작된 사전예약에서 이틀 만에 100만 명, 9일 만에 200만 명을 끌어모은 데 이어 1달째를 맞이한 지난 28일 300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엔트리브소프트 박원기 디렉터는 “엔씨가 가장 잘 하고 있는 MMORPG 장르에서의 경험을 살리면 원작 ‘트릭스터’의 아쉬웠던 점들을 메꿀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원작의 감성 안에 MMORPG의 가치를 높인다’는 목표를 확고하게 세운 만큼, 원작에 대한 추억의 회상과 더불어 그 안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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