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일본의 드리콤(DRECOM)이 ‘위저드리 시리즈’의 신작으로 모바일게임 ‘위저드리 VA(가칭)’의 개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저드리’ 시리즈는 ‘울티마’, ‘마이트 앤 매직’, ‘바즈 테일’과 함께 서양 4대 RPG로 불리는 게임 시리즈 중 하나다. 1981년 시작된 해당 시리즈는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던전 탐사와 캐릭터를 육성해 상위 클래스로 전직할 수 있는 시스템은 이후 출시된 RPG들에 영향을 줬다.
 

드리콤은 지난 10월 29일, 자사의 3분기 결산을 통해 ‘위저드리’의 I·P와 국내외 상표권을 매입했다고 알렸으며, 이와 함께 신작 타이틀을 개발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약 한 달 뒤인 11월 30일, 자사의 공지사항을 통해 개발 중인 게임 플레이 영상과 함께 해당 소식을 알렸다.
 

영상은 던전 탐험, 몬스터 조우, 전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스마트폰 화면에 맞춘 세로로 길쭉한 화면을 채택했으며, 기존 시리즈의 특성을 살려 1인칭으로 진행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탐험은 상하좌우 이동과 시점 방향 전환 키를 누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좌상단의 미니맵을 통해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몬스터와의 전투는 턴 방식으로 진행되며, 적을 포함한 캐릭터의 순발력 또는 행동력 수치 등을 통해 순서가 결정되는 것으로 보인다. 1인칭 시점을 통해 옆에 있는 동료를 확인할 수 있으며, 스킬 등을 사용할 때는 3D 애니메이션 컷인 연출을 적용한다.

또한, 주인공인 ‘플레이어’와 ‘[인간] 전사/남’, ‘[드워프] 승려/남’, ‘[엘프] 마술사/여’, ‘[수인] 도적/여’ 등 캐릭터에게 고유한 이름을 부여하지 않고 종족과 직업, 성별만 표기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소식에 이용자들은 “괜찮아 보이는데”, “개발 중의 영상을 가져오다니 대담하다” 등의 관심을 표했다.

한편, “새로운 퀘스트를 주시하라”라는 문구로 마무리한 드리콤은 해당 게임의 이펙트 디자이너, 3D 모션 담당, 클라이언트 엔지니어, 개발 플래너 등의 인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출시일은 미정인 상태다.

[경향게임스=김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