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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통합법인 출범 … 체급상승 ‘박차’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12.0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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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크래프톤이 내부 정비에 한창이다. 책임개발 체제를 공고히 다짐과 동시에 내년 상장을 앞두고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제공=크래프톤
제공=크래프톤

크래프톤은 12월 1일 펍지주식회사, 펍지랩스, 펍지웍스를 흡수합병했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피닉스와 딜루젼스튜디오를 합쳐 라이징윙스를 탄생시켰다.
이로써 크래프톤의 독립스튜디오는 PUBG 스튜디오, 블루홀스튜디오, 라이징윙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 등 총 4개다.

각 독립스튜디오는 자체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책임개발 체제 하에 각 장르에 특화된 역량을 갖춰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PUBG 스튜디오는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차기작 개발과 e스포츠·엔터테인먼트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글렌 스코필드 영입으로 출범했던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는 ‘배틀그라운드’ 오리지널 세계관을 활용한 신규 게임을 개발 중이다.

블루홀스튜디오는 ‘테라’, ‘엘리온’ 등 PC MMORPG 제작에 특화된 스튜디오다. 오는 12월 10일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엘리온’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라이징윙스는 캐주얼, 미드코어 중심의 모바일게임 제작 스튜디오다. ‘골프킹 - 월드투어’와 ‘미니골프킹’ 등의 글로벌 서비스를 계속해 나가는 가운데, 전략, 아케이드, 아웃도어 스포츠 장르 신작을 2021년 상반기부터 출시할 계획이다.

이같은 내부 조직개편에 있어 크래프톤 측이 강조하는 부분은 ‘책임제작’이다. 각자 잘 할 수 있는 장르에서 특화된 제작역량을 갖추기 위해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겠다는 것. ‘테라’, ‘배틀그라운드’ 등을 배출한 제작 명가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굳히겠다는 뜻으로, ‘개발 중심 조직’이라는 자사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둔 시점에서 이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이들은 내년 국내 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 공동주관사로 크레딧스위스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분산돼 있던 개발조직들을 한데 모았다는 점에서, 이번 통합법인 출범은 상장을 앞두고 몸집을 키워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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