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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너스톤즈', 모바일 e스포츠화 주도 '자신'

샤인게임즈 강기성 대표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12.02 14:58
  • 수정 2020.12.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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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과 함께 게임이 사회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시대다. 새로운 일상의 영역으로 들어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으며 이른바 ‘뉴노멀’의 표상이 된 것이다. 이에 따라 e스포츠 등 게임에서 파생된 문화콘텐츠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의 도전도 계속되고 있다. 대형게임사들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도 포함돼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데, 글로벌 e스포츠를 목표로 달리고 있는 샤인게임즈가 그 주인공이다. 기존의 패러다임을 깨는 시도를 통해 모바일 e스포츠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것. 이에 판교제2테크노밸리에서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강기성 대표를 만나 그의 비전을 자세히 들어보기로 했다.
 

▲ 샤인게임즈 강기성 대표 (사진=변동휘 기자)
▲ 샤인게임즈 강기성 대표 (사진=변동휘 기자)

샤인게임즈는 불과 10명 남짓한 소규모 개발사지만, 멤버들의 면면은 꽤나 화려하다. 강기성 대표를 중심으로 토종 모바일게임의 신화를 쓴 ‘블레이드’의 개발진들이 의기투합한 것. 이른바 소수정예라 할 수 있다.

상식의 틀을 깨다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들로 구성된 만큼, 프로젝트 역시 비범하다. 오는 12월 4일부터 11일까지 일주일간 프론티어 테스트를 진행하는 신작 ‘다이너스톤즈’가 바로 이들의 작품이다. 현재 프론티어 테스트의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며,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RTX3080, 닌텐도 스위치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통해 최대한 많은 유저들과 만나려 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게임은 MOBA와 배틀로얄을 합쳐 새로운 게임의 룰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에 대해 기존 MOBA의 게임성에 배틀로얄을 더해 새로운 재미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는 것이 강 대표의 설명이다. 
“장르간 융합을 통한 시도가 중요해지고 있고, e스포츠 시장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르인 MOBA와 배틀로얄의 융합이 비즈니스적으로도 유효한 시도일 것이라고 봤습니다.”
게임은 3인 팀전을 기반으로 하며, 총 10개 팀이 한 경기에 참여하게 된다. 총 30명의 인원이 하나의 전장에서 만나게 되는 것이다. 
특히, 이 ‘30명’이라는 인원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온다. 앞서 출시된 넷마블의 배틀로얄 MMORPG ‘A3: 스틸얼라이브’ 역시 30인 배틀로얄이 주 콘텐츠라는 점에서다. 
이에 대해 강 대표는 30명이라는 숫자가 가장 최적화된 경험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팀플레이 중심의 모드를 메인으로 개발하고 싶었는데, 모바일 환경에서는 3인이 가장 적절했다는 것이다. 팀 숫자는 테스트를 통해 결정됐는데, 10개팀으로 진행했을 때 서바이벌의 묘미가 극대화됐다는 설명이다.
 

▲ 샤인게임즈 강기성 대표 (사진=변동휘 기자)
▲ 샤인게임즈 강기성 대표 (사진=변동휘 기자)

‘아스티아’로 명명된 전장 역시 특이하다. 지엽적인 관점에서는 흔히 알고있는 MOBA의 전장과 유사하고, 다양한 오브젝트들도 마련돼 있다. 하지만 10개 팀이 뒤엉키는 전장 전체를 조망해보면 일종의 콜로세움과도 유사한 형태다. 각 팀들은 주변부에서 시작해 점차 중앙으로 몰리게 되고, 그 과정에서 각 팀들간의 전투가 펼쳐지는 구조다. 기존의 MOBA나 배틀로얄 게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룰이 적용된 것이다. 
강 대표는 바로 이 점이 이번 프론티어 테스트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기존 게임에는 없었던 규칙인 만큼, 이것이 정말 재미가 있는지를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게임 내에서의 조작감과 캐릭터 밸런스, 네트워크 안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최대한 기본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만들었지만, 아직 완성도 측면에서 부족한 부분들이 많습니다. 게임의 완성도보다는 저희가 만든 새로운 룰이 재미있는지에 먼저 집중해주시면 좋겠습니다”

‘e스포츠 시대’ 앞장
그 근본이 경쟁에 있는 만큼, ‘다이너스톤즈’는 e스포츠화까지도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이다. ‘서머너즈 워’도 e스포츠를 시작한 이후 글로벌에서 유명세를 타고 유저 유입도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고, 중국을 보면 ‘왕자영요’ 리그가 크게 흥행하고 있다. 동남아 등에서는 경쟁 중심의 게임들이 흥행을 하고 있기도 하다. 강 대표의 시선에서 e스포츠는 이제 모바일에서도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된 것이다.
실제로 그는 e스포츠가 모바일게임의 수명을 늘리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보고 있다. MMORPG나 수집형 게임들은 대형 IP(지식재산권)가 중요해졌지만, 중소 개발사에게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 그런 상황속에서 소규모 개발사가 할 수 있는 필연적인 선택이 비로 e스포츠라는 것이다.
 

▲ 샤인게임즈 강기성 대표 (사진=변동휘 기자)
▲ 샤인게임즈 강기성 대표 (사진=변동휘 기자)

처음부터 e스포츠를 염두에 두고 기획은 했지만, 필요한 기반이 많다. 리플레이나 관전 등 시스템도 필요하다. 이같은 부분들을 오픈 시점까지 완비함으로써, 유저들의 사랑을 받았을 때 최대한 빨리 추진하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물론 아직까지 그의 구상은 차근차근 시행착오와 결과물들을 쌓아나가야 하는 단계다. ‘다이너스톤즈’는 아직 1년여 간의 개발이 더 필요하다. 하지만 테스트를 통해 얻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발 인력을 대폭 늘리는 등 출시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때문에 이번 테스트는 ‘세계적인 e스포츠 게임 개발사’라는 목표를 실현해 나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는 강 대표의 각오다.
“샤인게임즈는 세계적인 e스포츠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목표로 베테랑들이 모여 만든 기업입니다. 현재는 10명 남짓한 인원으로 1년간 개발해 프론티어 테스트라는 결과물을 내놓게 됐습니다. 작은 팀이지만 빠르게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뻔한 카피캣이 되지 않도록 노력할테니 많이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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