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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너즈 워’, 中 외자 판호 획득, 시장 개방 기대감 ‘급등’

위메이드‧펄어비스‧넥슨 … 사전 준비‧상황 대처에 ‘촉각’

  • 박건영 기자 gun424@khplus.kr
  • 입력 2020.12.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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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가 개발 및 글로벌 서비스하고 있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가 지난 2일 중국 외자 판호를 획득했다. 지난 2017년 사드 배치 이후부터 시작된 한한령 이후 처음으로 국내 자체 제작 게임이 중국 땅을 밟게 됐다.
 

컴투스 ‘서머너즈 워’는 지난 2일 중국 관전총국이 발급한 42개 외자 판호 가운데 하나로 포함됐다. 당일 함께 외자 판호를 발급받은 게임은 닌텐도의 ‘마리오 테니스 에이스’, 베데스다의 ‘엘더스크롤: 레전드’ 등이다.
이번 ‘서머너즈 워’의 외자 판호 발급 사례로 인해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던 국내 주요 게임사 전반에 대한 기대감도 급등할 전망이다. 최근 몇 년 간 중국 게임사가 발급 받은 내자 판호를 통해 국내 게임 I‧P가 진출한 사례는 있었지만, 직접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외자 판호 발급 사례는 약 3년 9개월여 만에 이뤄진 일이다.
한편, 중국 내 게임 서비스를 위해선 각각 중국 게임사가 제작한 건은 내자 판호, 해외 게임사가 제작한 건에 대해선 외자 판호 발급이 필요하다.
 

올해 불었던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따라 중국 시장 공략 계획을 밝혔던 게임사도 다수다. 우선, 위메이드는 지난 11월 11일 진행한 자사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미르4’의 2021년 중국 시장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펄어비스 또한 지난 5월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검은사막’, ‘검은사막 모바일’ 모두 시장 변화 대처를 위해 중국 현지 퍼블리셔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업계가 가장 주목하고 있는 게임은 지난 8월 정식 출시를 계획했던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 모바일)’이다. 현지 텐센트 퍼블리싱을 통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던 게임은 당시 사전예약자 6,000만 명 돌파와 함께 2020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바 있다. 이후 출시일 연기 당시 넥슨은 ‘미성년자 게임 의존 방지 시스템’ 업그레이드라는 연기 사유를 발표했으나, 각계에서는 판호 발급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여전히 현지 유저들의 기대감이 높은 ‘던파 모바일’인 만큼, 이들의 출시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한편, 최근 10년간 중국이 국내 게임에 대해 외자 판호를 발급한 사례는 지난 2013년 25건, 2016년 34건을 제외하고는 단 한차례도 20건 이상 발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2017년 11건 발급 이후 판호 발급의 길이 완전히 막혀있던 가운데, 올해 ‘서머너즈 워’가 최초 사례가 된 것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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