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게임사 인수 행보로 주목받은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이번에는 e스포츠 관련 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이와 관련해 MS 산하 MSN e스포츠는 SNS를 통해 e스포츠 플랫폼 Smash.gg가 MS에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Smash.gg 측도 홈페이지와 SNS에 MS가 자신들을 인수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Smash.gg는 2015년 론칭한 e스포츠 대회 및 행사 조직 플랫폼으로 대진표 설정과 참가자 등록 및 실시간 대회 진행 상황 전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철권 7’이나 ‘스트리트파이터5’ 같은 격투 게임 대회에 주로 사용돼 격투 게임 마니아들 사이에서 잘 알려져 있다.
Smash.gg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MS 콘텐츠 서비스팀에 소속돼 지원을 받게 되며, 플랫폼 이용자들은 변동 사항 없이 기존 서비스 혜택을 계속 누릴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아울러 이 기회를 통해 자사의 e스포츠 커뮤니티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하고 플랫폼 규모를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MS는 ‘마인크래프트’를 개발한 모장 스튜디오와 ‘엘더스크롤 시리즈’로 유명한 베데스다 스튜디오의 모회사 제니맥스 미디어를 인수하는 등 게임 사업 부문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번 Smash,gg 인수가 MS의 e스포츠 사업 진출의 신호탄이 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