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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게임 유입 증가 … 마케팅 중요성 부각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12.0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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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게임을 찾는 대중들이 늘어남에 따라, 마케팅의 중요성이 이전보다 더욱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앱스플라이어는 12월 8일 ‘게임 앱 마케팅 현황 리포트 – 2020년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날 앱스플라이어가 공개한 ‘게임 앱 마케팅 현황 리포트 – 2020년 에디션’은 13,000여 개의 앱과 92억 논오가닉 인스톨으로부터 익명 수집한 글로벌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게임 앱 인스톨 수는 2019년 대비 45% 증가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모바일게임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고, 장르에 상관없이 전반적인 게임 앱 성장률이 가속화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며 세계 곳곳에서 국경을 봉쇄했던 3월과 4월에 성장률이 가장 높았으며, 이후 자연스러운 하향안정화 추세를 보였다. 다만 락다운 해제 이후에도 게임의 인앱 결제 수익은 탄탄하게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르별로는 대체로 소프트한 게임들의 인스톨 성장률이 높았다. 하이퍼캐주얼, 캐주얼, 미드코어 게임 일부가 하드코어 및 소셜카지노 대비 2배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이는 기존에 게임을 즐기지 않았던 이들의 유입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제공=앱스플라이어

다만 이같은 변화들이 게임업계에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주요 유입경로로 마케팅이 꼽혔다는 점에서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논오가닉 인스톨 성장률은 69%로, 오가닉의 2배 이상을 기록했다. 수요가 늘어난 만큼 경쟁도 심화되며 게임 앱이 자연스럽게 사용자 눈에 띄기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이에 게임사들도 대규모 마케팅 공세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로, 고도화된 데이터 기술을 이용한 마케팅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한국에서는 이같은 움직임이 더욱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내용이다. 한국에서의 앱 평균 논오가닉 인스톨 비율은 안드로이드 78%, iOS 74%로 나타났으며, 운영체제별 연 증가율은 각각 10.5%, 3.8%를 기록했다. 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게임 시장 중 하나이기에 초기 단계부터의 전략적 마케팅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보고서의 내용이다. 실제로 올 하반기 들어 국내 게임업계의 대규모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 위메이드의 ‘미르4’와 ‘세븐나이츠2’가 실시했던 초대형 옥외광고가 대표적이다.
 

제공=앱스플라이어

보고서는 보다 효과적인 마케팅 기술로 ‘리마케팅’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게임사들은 리마케팅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지만, 실제 성과를 분석해보면 리마케팅 캠페인의 효과는 분명히 드러난다는 것이다. 리마케팅을 한 게임에서 결제율과 리텐션, 평균 수익 등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 이들의 분석이다.
 
보고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게임 앱이 크게 성장했지만,  불황이 지속되거나 심화되면 영향을 받을 수 있기에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며 “리마케팅을 통해 기존 유저의 참여도를 끌어올여 신규 유저 유입 마케팅 대비 저렴하고 효과적인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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