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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봉철
- 입력 2002.10.0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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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날판타지 8의 스퀄복장과 마그나카르타의 트리스탄의 복장이 똑같다.”
“소프트맥스는 역시 한국의 스퀘어다. 소프트맥스는 파이날판타지 외전을 만들고 있었다.”
최근 각종 통신가 게임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이다.
2001년 최고의 기대작이며 국내 최고의 개발사로 인정받고 있는 마그나카르타가 표절시비에 휩싸이고 있다. 표절대상은 국내에도 수십만명의 팬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일본 스퀘어사의 파이날판타지. 게이머들은 마그나카르타가 스퀘어사의 파이날판타지 컨셉과 캐릭터를 그대로 차용했다는 지적이다.
스크린샷 등을 통해 간간이 파이날판타지와 마그나카르타가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통신가를 통해 제기됐지만, 본격적으로 표절시비기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12월 20일 공개한 뮤직비디오를 통해서다.
마그나카르타 오프닝곡과 함께 소개된 이 뮤직비디오는 엄지원씨의 노래와 게임플레이 장면이 조합된 것으로 몇몇 장면이 파이날판타지 8의 오프닝 동영상 및 엔딩 동영상의 모습과 흡사하다는 지적이다. 많은 게이머들은 실제로 마그나카르타 등장캐릭터 중 하나인 트리스탄 소개장면이 파이날판타지 8의 주인공 스퀄 레온하트와 사이퍼 앨머시의 칼싸움 장면 일부분과 유사한 느낌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리노아와 아도라의 유사한 얼굴표정과 파이날판타지 10의 캐릭터인 티더와 마그나카르타의 칼린츠가 머리스타일이나 귀고리를 하고 있는 모양 등을 지적하며 표절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마그나카르타의 쥬클레시아와 파이날판타지 10의 루루의 모습도 표절시비를 받고 있다.
또한 마그나카르타의 카르타 시스템이 파이날판타지 8의 정션시스템과 거의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어 캐릭터 그래픽 뿐만 아니라 시스템적인 부분도 많이 따왔다는 지적.
이에대해 소프트맥스의 한 관계자는 “파이날판타지와 흡사했다는 지적을 받은 것은 한두번이 아니다”며 “3D게임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게이머들이 비슷한 것으로 혼동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부인에도 불구, 최근 들어서는 지난달보다 더 많은 여러 형태의 비교 스크린샷이 통신가를 중심으로 떠돌고 있다.
- 지봉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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