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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썸피아 민문호 대표 "게임, VR, AR등 활용 디지털테라피 시장 주목해야"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0.12.09 15:31
  • 수정 2020.12.0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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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자리를 잡은 가운데 기존 산업군을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산업들이 주목받는다. 의료 분야 역시 크게 논의되고 있는 분야 중 하나. 지난 2017년 미국 FDA가 '원격 의료'분야를 공식 인증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오썸피아 민문호 대표는 고대 구로병원과 협업, 이 분야를 주도하는 솔루션들을 대거 개발한 인물이다. 그가 연단에 서서 디지털테라피의 현재와 미래를 전망하는 강연을 가졌다. 

민 대표는 9일 코엑스에서 열린 실감콘텐츠 활성화 포럼 연사로 참가해 실감콘텐츠를 활용한 디지털헬스케어의 발전방향을 논했다. 실감콘텐츠 활성화 포럼은 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가 매년 주최하는 분야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 민 대표는 "과거 물리적, 화학적 치료제들이 관심을 받았다면 다음 세대 치료제로 '디지털 테라피틱스'가 관심을 받는 시점"이라며 "전 세계 연구진들이 이 분야를 연구하고 있고 앞으로도 전도 유망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미국 FDA가 특정 모바일게임 치료 효과를 인증하고 정식 유통하도록 승인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다수 콘텐츠들이 FDA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2021년에는 시장이 더 확장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관련 논문들도 쏟아지는 단계다. 하버드대학교에서 제출한 한 논문에 따르면 '영상'을 보는 것 만으로도 몸안에 항체가 생기는 효과를 확인해 관련 효과를 활용한 콘텐츠들이 줄을 이을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국내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현재 원격 의료와 같은 솔루션들이 법적 규제를 받고 있다. 
민 대표는 "한 어플리케이션은 온라인상에서 약사가 환자 상태를 보고 진단한 다음 30분내에 약을 배송하는 형태 솔루션들이 나와 있다"라며 "병원을 방문하게 되면 장시간 기다려 3~5분 문진을 하고 약을 타야하는 상홍들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주목받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국내에서는 약사법 등 법률 위반으로 법적 규제를 받고 있어 한계가 있는 분야라는 설명이다.

민 대표와 고대 구로병원 소속 연구진들이 함께 연구하고 있는 분야는 근골격계 (재활) 분야와 만성질환(당뇨, 골혈압 등), 인지장애 등에 주력한다. 현재로서는 일종의 치료 보완재로 물리치료중 근골격을 추적해 올바른 자세를 전달하는 형태나, 인지장애를 개선할 수 있는 공감각적 보조재 등이 중요 기술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민 대표는 법적 규제가 완화된다면 얼마든지 적용할 분야가 많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 역시 현재 고대 구로병원을 비롯 의료계 인사들과 교수 등과 회의를하면서 다양한 사례를 접하고 있으며, 관련 사례를 들으면 IT기술과 VR, AR, 게임 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분야들이 즐비하다고 설명한다. 그는 향후 각 기업들이 이 분야에 뛰어들어 보다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음을 역설하면서 강연을 끝냈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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