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2077', 차세대 게임이라 부를 수 있는가
'사이버펑크 2077', 차세대 게임이라 부를 수 있는가
  • 박건영 기자
  • 승인 2020.12.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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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CD프로젝트 레드의 신작 ‘사이버펑크 2077’이 정식 출시일을 맞이했다. 무려 세 차례나 출시 일정이 연기됐던 게임, 그럼에도 전세계 이용자들은 게임에 대한 기대를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추가 개발에 따른 더욱 높은 완성도에 희망을 걸었다. ‘사이버펑크 2077’에게 진정한 ‘차세대’ 게임을 기대하는 이들 또한 다수였다.

하지만 출시 당일 ‘사이버펑크 2077’은 장르, 콘텐츠, 게임플레이 측면의 완성도 및 진화를 논하기에 앞서, 버그의 향연, 플랫폼에 따른 그래픽 최적화 문제 등 다양한 지적 사항을 가장 먼저 마주한 모습이다.
하이엔드급 PC 스펙으로 게임을 진행할 때의 그래픽 퀄리티, 퍼포먼스와 PS4, Xbox One 시리즈로 게임을 진행할 때의 차이가 대표적이다. 오브젝트 크래쉬 등 만연한 버그를 차치한다면, 레이트레이싱 옵션 적용 등 게임이 지원하는 가장 높은 사양으로 플레이할 경우 말 그대로 ‘차세대’에 걸맞는 비주얼의 나이트 시티를 즐길 수 있는 반면, 구세대 콘솔에서는 오히려 몇 해 전 게임들보다도 떨어지는 퀄리티에서의 플레이가 강제되는 상황이다.

물론 차세대 콘솔이 출시된 현재 구세대가 되어버린 콘솔로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최선의 플랫폼 선택이 아니라는 지적이 일 수 있다. 하지만 ‘사이버펑크 2077’은 당초 2020년 4월 출시를 예고했던 게임이다. 차세대 콘솔 출시 약 7개월 전을 목표로 개발 중이던 타이틀인 것이다.
또한, 지난해 게임의 개발진들은 “사이버펑크 2077에게 콘솔은 최우선 플랫폼이다. 콘솔기기에서도 게임의 그래픽은 환상적일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출시가 미뤄진 기간 동안 게임의 목표 퀄리티를 차세대 콘솔과 그 이상의 스펙을 기준으로 상향 조정한 것이 아니라면, 결국 개발진들이 게임의 콘솔 플랫폼 그래픽 최적화에 실패했다는 이야기로 귀결된다.

글로벌 게임업계 대다수가 ‘차세대’ 게임에 대한 논의를 펼치고, 그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는 요즘이다. 그리고 ‘사이버펑크 2077’은 적어도 최근까지는 그러한 기대에 가장 부응하는 타이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게임이다.
게임을 구성하는 종합적 요소와 관련해 ‘사이버펑크 2077’이 차세대 게임에 걸맞는 타이틀로 평가 받을지 여부를 가리는 것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처럼 큰 기대를 모았던 타이틀의 오프닝 데이라기엔 실망감을 감출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오는 2021년도에도 쟁쟁한 개발사들이 대형 신작을 준비하고 있는 최근이다. ‘사이버펑크 2077’이 이른 시일 내에 최적화를 잡아내지 못해 ‘차세대’ 게임이라 불리지 못하게 된다면, 차세대 게임을 기대하는 이용자들은 다시금 기다림의 시간을 겪어야할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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