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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텐센트 등 자국 공룡IT기업 시장 독점 ‘강력 철퇴’ 

  • 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yria8@khplus.kr
  • 입력 2020.12.1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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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자국 공룡IT 기업의 시장 장악과 관련, 철저한 견제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중국 국가시장감독총국은 지난 14일 홈페이지에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반독점법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각각 50만 위안(한화 약 8,4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반 사항은 알리바바와 텐센트 두 기업이 일부 사업체를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당국에 신고가 없었다는 점이 지적됐다. 특히 관련업계는 중국 정부의 이같은 결정이 지난 11일 시진핑 국가 주석 주재로 진행된 회의 내용에서 비롯되었고 불과 사흘 만에 실행에 옮겨진 것이어서 향후 규제 움직임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날 회의의 주요 골자는 기존 대기업 위주의 시장 독점 규제를 강화하고 자본의 무질서한 확장을 방지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 달 전, 중국 정부는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인터넷 플랫폼 기업, 혹은 빅테크 기업들의 반독점 규제 가이드라인을 내놓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그간 규제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해당 기업들의 지배권을 중국 정부가 가져가겠다는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지 전문가는 “중국 정부가 서너개 기업으로 시장이 지배되는 것보다 다수의 기업이 고르게 성장하길 바란다”면서 “빅테크 기업이 반독점법을 위반할 시 최악의 경우 해당 기업을 분해시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경향게임스=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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