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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게임즈, ‘문화승리’ 꿈꾸는 개발팀의 게임제작 스토리

빛을 활용한 새로운 아트 기법 참신 … 문화와 게임의 재미 접목한 대작 게임 목표

  • 김도연 기자 79sp@khplus.kr
  • 입력 2020.12.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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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88호 기사]

‘지팡이 게임즈’는 ‘빛’과 아즈텍 문명을 소재로 삼은 퍼즐게임 ‘TurnTack’의 개발팀이다. 기존에 RPG적인 요소를 섞어서 개발하던 게임을 뒤엎고 처음부터 다시 개발하던 이들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자신들의 상황을 고려해서 최대한 할 수 있는 것들을 끌어냈기 때문이다. 대작 게임을 만드는 것을 꿈꾸며 게임 개발에 뛰어든 그들의 시작은 그리 순탄치 않았다. 그들은 우여곡절 끝에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됐고, 끝까지 가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알렸다.
지금은 개발하는 것이 즐겁다는 생각으로 게임의 완성에 집중,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자신들이 만든 대작 게임에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담아 재미와 문화적인 것을 같이 전하는 ‘문화승리’를 목표로 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루터기에서 지팡이로
지팡이게임즈는 대학 시절 사회인이 되기 전에 자신들만의 게임을 만들고자 뭉친 것으로 시작됐으며, 그때는 지팡이가 아닌 그루터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들의 게임개발 초창기는 그렇게 순탄치 않았다. 공부와 개발을 병행하며 작품을 제작하다가 게임성 등의 문제로 한 차례 프로젝트가 엎어진 것이다. 프로젝트가 엎어질 때마다 그루터기에서 스케일이 줄어들었으며, 지금의 지팡이게임즈가 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기존의 게임을 완전히 갈아엎고 창의인재교육을 통해 그래픽과 프로세스 등의 조언을 받아 새로이 시작한 것이 지금 개발 중인 게임이라며 기존의 취소된 프로젝트의 흔적을 스팀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들은 기존 프로젝트가 엎어진 이후 한 차례의 방황을 겪었다. 게임이 아닌 기능성 어플리케이션 등을 외주로 만들자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 그것을 진행하는 동안 자신들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들은 게임을 개발하는 지금의 나날이 즐겁다고 전하며 힘든 일도 있었던 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힘들지 않았던 것 같다고 조학현 대표는 회상했다.
“밥값은 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지만, 지금 돌아보면 좋은 게임을 만들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한번 시작한 이상 끝까지 해낼 생각입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개발
그들이 개발 중인 게임인 ‘TurnTack’에서 주목받는 것 중 하나는 빛을 활용한 그래픽이다. 지팡이게임즈의 구성원 중에 AD(아트 디렉터)가 없는 것을 생각하면 놀라울 따름이다. 이에 그들은 학생들이 외주를 받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으며, 주인공 그래픽 이외에는 여기저기서 지원받은 것들, 그리고 기존의 에셋 등을 활용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신들이 자신 있는 부분을 살려 ‘아즈텍’이라는 소재와 텍스트 대신 연출을 통한 스토리텔링을 선택해 신비한 분위기를 만들었고,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를 통해 그들이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며 목표를 이루는 능력을 볼 수 있었다.
이런 이들이 최종적으로 하고자 하는 것은 ‘문화승리’다.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 등을 자연스레 녹여낸 대작 게임을 만들어서 재미와 함께 문화적인 것을 알리는 것이다. 이를 이루고자 하는 그들의 의지는 “대작 게임을 만들기 위한 기반을 위해 3D 게임개발을 시작했으며, 한 번 2D에 손대기 시작하면 돌이킬 수 없을까 봐 계속 3D 개발에만 힘쓰고 있다”라는 말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개발팀이 잘되게 된다면 지팡이에서 다시 그루터기로, 이후 나무, 숲 등으로 이름의 스케일이 커질 것이라고 밝힌 이들이 열대 우림 급으로 성장하는 날을 기대해본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지팡이게임즈
· 대표자 : 조학현
· 설립일 : 2019년 7월 9일
· 직원수 : 2명
· 주력사업 : 게임 개발 및 서비스
· 대표작 : ‘TurnTack’
· 위 치 :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한국산업기술대학교 P동 302호
 

체크리스트
● 유 연 성 ★★★★☆
자신들의 상황을 파악하고 단점을 장점으로 바꿔낸 모습에서 그들이 가진 탁월함을 볼 수 있다.
● 팀 워 크 ★★★★★
게임을 갈아엎고 새로 시작하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는 동안 힘을 합쳐 출시에 다다르고 있는 그들의 팀워크는 굳건해졌다.
● 비 전 ★★★★★
자신들이 원하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과감히 기존 프로젝트를 파기하고 다른 장르에 눈을 돌리지 않는 모습에서 이들이 향후 만들 게임이 기대된다.

 

[경향게임스=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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