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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2020 결산 #1]최고의 한해 보낸 ‘3N’, 신작으로 기세 잇는다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12.21 11:50
  • 수정 2020.12.2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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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어느덧 저물어가고 있는 시점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이전과는 사뭇 다른 연말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게임업계는 올 한 해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언택트 테마주’로 꼽히며 주목받은 가운데, 신규 상장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는 점에서다. 때문에 관련업계에서는 이같은 분위기를 내년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에 본지에서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2020년 성과를 정리하고, 다가오는 2021년 주목할 만한 모멘텀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해봤다.
 

▲ 사진=넥슨
▲ 사진=넥슨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3N’사들은 더할나위 없는 한 해를 보낸 것으로 평가된다. 신작들의 성과 면에서도 그렇고, 첨단기술 연구개발, 신사업 발굴 등에서도 소기의 성과를 거두며 날아오른 것이다. 

먼저 넥슨은 게임업계 맏형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는 평가를 받는다. ‘V4’의 장기 흥행세를 통해 튼튼한 기반을 다진 가운데, 신작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피파 모바일’, ‘바람의나라: 연’ 등을 연이어 히트시켰다는 점에서다. 특히 ‘바람의나라: 연’은 지난 여름 게임시장의 ‘뉴트로’ 트렌드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넥슨은 올해 초 목표였던 라이브서비스 노하우 기반의 ‘초격차’ 실현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부정비를 마쳤고, 주요 신작들의 흥행에 성공하며 사기 역시 높아져 있는 상태다. 내년 주요 라인업으로는 ‘커츠펠’과 ‘코노스바 모바일’ 등이 대기 중이며, 이들 모두 탄탄한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실적 측면에서는 엔씨소프트의 강세가 돋보였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2M’의 성과가 온기 반영되면서 ‘퀀텀 점프’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의 기존 고객층 외에 새로운 유저 풀을 창출하는데 성공, ‘1조 게임’을 2개나 보유하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다가오는 2021년에는 주요 신작 모멘텀이 발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 ‘트릭스터M’을 비롯해 ‘블레이드 & 소울2’, ‘아이온2’, ‘프로젝트 TL’ 등이 연이어 출격 대기 중이라는 점에서다.

이들의 성과는 비단 숫자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난 2011년부터 연구개발을 지속해온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결과물을 도출해냈으며, 이를 바탕으로 KB금융그룹 및 디셈버앤컴퍼니와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 금융 시장 진출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신규 법인 ‘클렙’을 설립, 엔터테인먼트 분야로의 확장을 노리고 있다.
 

제공=넷마블
제공=넷마블

넷마블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한 전환점을 만들었다. ‘A3: 스틸얼라이브’를 비롯해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글로벌 등의 흥행으로 지난 3년간의 부진을 털어내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는 실제 성과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 넷마블은 지난 2,3분기 연속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며 투자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 4분기 역시 ‘세븐나이츠2’의 성과가 일부 반영되며 호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내년도 라인업 역시 화려하다. ‘제2의 나라’를 비롯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북미 자회사 카밤의 신작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의 성과도 내년 1분기 온기반영될 전망이다. 이에 증권가 일각에서는 넷마블이 내년 ‘3조 클럽’에 들 것으로 내다보는 등 완연한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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