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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2020 결산 #2]3N 아성 흔드는 ‘공룡 라이벌’들, 메가톤급 신작 예고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12.22 18:58
  • 수정 2020.12.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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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어느덧 저물어가고 있는 시점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이전과는 사뭇 다른 연말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게임업계는 올 한 해 큰전환점을 맞이했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언택트 테마주’로 꼽히며 주목받은 가운데, 신규 상장사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는 점에서다. 때문에 관련업계에서는 이같은 분위기를 내년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에 본지에서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2020년 성과를 정리하고, 다가오는 2021년 주목할 만한 모멘텀은 무엇이 있는지 정리해봤다.

멀티플랫폼을 비롯해 클라우드 게임 등 플랫폼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는 시점이다. 자연스럽게 PC・콘솔 플랫폼에 대응하는 AAA급 신작에 대한니즈도 커지고 있다. 다시 말해, 몇 년간 모바일에 집중해온 국내 게임업계도 다시금 눈을 넓혀야 할 때라는 뜻이다. 
이에 발맞춰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 등 국내 게임업계 ‘잠룡’들이 블록버스터급 신작을 차기 모멘텀으로 내세우는 형국이다. 이를 통해‘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지는 모양새라 주목된다.
 

펄어비스는 국내 게임 팬들 사이에서 ‘국내 게임업계의 희망’으로 불리는 기업이다. 이같은 목소리는 지난 11일 ‘더 게임 어워드(TGA) 2020’에서최초로 ‘붉은사막’의 인게임 영상을 공개하며 더욱 커졌다. 
‘붉은사막’은 ‘검은사막’을 잇는 펄어비스의 오리지널 I・P로, 사실적인 캐릭터와 스토리가 돋보이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제작 중이다. 싱글 플레이와 온라인 플레이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독특한 형태의 플레이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워낙 기대가 높다 보니, 증권가에서도 벌써부터 ‘붉은사막’의 신작 모멘텀 발동구간인 2021년 4분기에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성종화 연구원은 “‘붉은사막’은 아시아는 물론 북미・유럽 등 서구권 시장도 공략 대상이다”라며 “PC・모바일・콘솔을 아우르는 플랫폼 확장성도 경쟁력 우위요소이며, 장기적으로는 클라우드게임 대응 경쟁력도 우위에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도 올해 상장을 통해 얻은 폭발적인 관심을 신작으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들은 지난 12월 10일 국내에 정식 출시한 ‘엘리온’의 북미・유럽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PC・모바일 멀티플랫폼 신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내년 론칭을 앞두고 있다. 
특히 ‘오딘’의 경우 ‘액션 장인’ 김재영 대표를 중심으로 ‘마비노기 영웅전’으로 유명한 김범 아트 디렉터 등 스타트업이라는 점을 무색케 하는 초호화 개발진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관련업계 내외에서의 주목도가 높다. 지난 11월 ‘지스타 2020’ 당시에도 극한의 퀄리티와 김재영 대표, 김범 AD 등 핵심 개발진이 밝힌 개발 중점에 많은 시청자들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크래프톤은 내년 상장을 앞두고 책임개발 중심의 독립스튜디오 체제로 내부 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제작 명가’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속내다.
‘명가’를 향한 이들의 발걸음은 ‘TGA 2020’을 통해 공개한 2종의 신작으로 시작됐다. ‘썬더 티어원’과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썬더 티어원(TTO)’은 탑다운 슈팅 게임으로, 지난 12월 11일부터 14일까지 스팀 게임플레이 프리뷰를 통해 유저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글로벌 흥행작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펍지 스튜디오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 
함께 공개된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글렌 스코필드가 수장으로 있는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첫 신작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글렌 스코필드 대표는 ‘콜 오브 듀티’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데드스페이스’ 등 글로벌 시장에서 히트한 대작 게임들을 개발한 경력이 있는 인물로, 특히 FPS 연출과 스토리텔링 부분에서 강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경험을 기반으로 AAA 게임의 정점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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