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조 6강 진출 팀을 가리는 ‘2020 케스파컵 울산(이하 케스파컵)’ 4일차 경기가 크리스마스 이브날 열렸다. 2경기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모든 라인에서 젠지 2군을 완파하며 2승째를 챙겼다.
초반부터 미드와 바텀 양쪽에서 교전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아서’ 박미르와 ‘쵸비’ 정지훈의 활약으로 한화생명이 2킬을 따내면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이에 더해 한화생명이 ‘아서’의 갱킹을 통해 미드에서 1킬, 바텀 2:2 싸움에서 2킬을 추가하며 킬 스코어 5:0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기세를 탄 한화생명은 바텀에 대규모 다이브를 시도하면서 젠지 선수들을 잡아내고 타워까지 철거했다. 이번 다이브를 통해 킬 스코어는 9:1, 글로벌 골드는 4천까지 벌어지며 경기가 완전히 터졌다. 이후에는 한화생명의 독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잘 성장한 ‘쵸비’의 르블랑은 곳곳에서 젠지 선수들을 암살하며 한화생명의 승기를 굳혔다.
결국 26분경 용의 영혼과 바론을 모두 획득한 한화생명은 젠지의 저항을 뿌리치고 넥서스를 부수며 승리를 거뒀다. 한화생명의 승리로 B조에서는 kt 롤스터가 조 1위로 4강 직행, 한화생명과 젠지가 각각 2, 3위를 차지하며 6강 진출팀이 확정됐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