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케스파컵 울산(이하 케스파컵)’ 6강 경기가 크리스마스 당일 개최됐다. 3전 2선승으로 진행되는 6강 첫 경기에서는 농심 레드포스(이하 농심)과 리브 샌드박스(이하 샌드박스)가 만났다. 1세트는 ‘덕담’의 뛰어난 경기력으로 농심이 불리한 경기를 뒤집고 샌드박스에 승리를 거뒀다.
3분경 ‘크로코’ 김동범이 탑 갱킹으로 ‘리치’ 이재원을 끊어내고 샌드박스가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에포트’ 이상호가 미드 로밍을 통해 ‘베이’ 박준병까지 잡아내면서 2킬을 기록했다. 농심 역시 ‘피넛’ 한왕호가 탑 갱킹을 통해 ‘서밋’ 박우태를 끊었지만 이 시간동안 샌드박스가 바다용을 획득하며 유리하게 출발했다.
9분경 벌어진 전령 싸움에서 ‘크로코’의 날카로운 궁극기 활용으로 샌드박스가 전령과 1킬을 동시에 획득하면서 격차를 조금 더 벌렸다. 그러나 농심이 용 싸움에서 빠른 합류를 통해 화염용을 먹고, 샌드박스 선수들의 스펠을 다수 소모시키며 손해를 만회했다. 이어 ‘덕담’ 서대길과 ‘베이’의 스킬 연계로 농심이 샌드박스 선수 2명을 잡고 전령까지 가져가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하던 경기 양상은 29분 용 앞 한타에서 기울었다. ‘덕담’이 샌드박스 선수들의 이니시를 흘려내면서 농심이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고 용 3스택을 쌓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진 바텀 교전에서도 ‘덕담’의 사미라가 불을 뿜으면서 농심이 승리를 거뒀고, 그대로 샌드박스 진영으로 진격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