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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주 대표 ‘음독’ 사망 … 용의자는 간부급 임원

  • 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press@khplus.kr
  • 입력 2020.12.26 11:14
  • 수정 2020.12.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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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주게임즈 린치 대표가 25일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업계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그 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유주게임즈 린치 대표(출처:유주네트워크 공식 위챗)
사진 = 유주게임즈 린치 대표(출처:유주네트워크 공식 위챗)

현지 소식통에 의하면 린치 대표의 사망 원인은 ‘음독’이며 이를 도모한 자는 유주 네트워크 산하의 간부급 임원이라는 소식이다. 이와 관련해 한 언론에서는 현지 경찰인 공안이 용의자  허(许,쉬) 씨를 구속 수사 중이며, 그는 2017년 유주 네트워크에 입사해 최근까지 유주 계열 산하의 삼체우주(三体宇宙) 대표를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삼체우주는 중국의 유명 SF소설 ‘삼체(三体)’의 I·P를 관리하는 회사로, 관련 영화 및 콘텐츠를 제작을 주요 사업으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해당 기업은 지난 11월 회사 책임자를 용의자 허 모씨에서 린치 대표로 바꾸는 등 임원진 교체가 이루어진 바 있다. 
두 사람은 대학 동기로, 오랜 기간 알고 지낸 친구 사이라는 게 현지 관계자의 전언이다. 

일각에서는 린치 대표가 옛 정을 고려해 그를 바로 정리하지 않고 연봉 삭감 등으로 다른 길을 모색하던 중 이같은 사단이 벌어져 안타깝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무엇보다 린치 대표는 향년 39세로 중국 내 2조원 자산가이자 벤처 사업가로서 잘 알려진 인물이다. 한창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그로 인해 가족들은 물론, 지인과 동료들까지 깊은 슬픔에 잠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죽음이 알려지면서 유주게임즈 본사 건물 로비에 촛불이 켜지는 등 직원을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애도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한편, 유주게임즈는 ‘R5', ‘그랑삼국’ 등 인기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하는 중국 대표 게임사다.  

[경향게임스=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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