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현’ 유내현 선수가 내년부터 일본 리그 LJL에서 뛰게 된다.
이와 관련해 LJL 소속팀 크레스트 게이밍 액트는 자사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차기 시즌 로스터를 발표했다. 해당 로스터의 미드라이너에 ‘내현’의 이름이 확인되면서 전 소속팀 그리핀에서 일본으로 이적한 사실이 알려졌다.
2014년부터 프로게이머 활동을 시작한 ‘내현’은 유럽의 EU LCS. 터키 TCL, 챌린저스 코리아의 ES 샤크스(현 농심 레드포스)를 거쳐 LCK의 킹존 드래곤 X(현 DRX)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특히 ‘폰’ 허원석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채워 팬들의 주목을 받았고 2019년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LCK가 우승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다만 이후 커리어는 좋지 않았다. 2020년 그리핀으로 이적 후 ‘유칼’ 손우현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고, 팀이 승강전에서 강등당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그리핀에서 FA로 나온 이후 한동안 소식이 없었던 ‘내현’의 선택은 일본행이었다.
한편, ‘내현’은 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크레스트 게이밍 팬분들에게 롤드컵, MSI에 갈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LJL 소속 데토네이션 포커스미에 입단해 롤드컵 무대를 밟았던 ‘스틸’ 문건영이나 ‘갱’ 양광우처럼 ‘내현’ 역시 세계대회에서 다시 활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