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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을 통해 실현되는 새로운 게임 패러다임

기고자: 더 샌드박스 이요한 한국 총괄 매니저

  • 정리=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0.12.3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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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89호 기사]
 

▲ 더 샌드박스 이요한 한국 총괄 매니저

지난 30년간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은 중앙화에서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싱글플레이어 중심의 상품에서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서비스’로 변화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결제 시스템도 패키지 구매에서 DLC, 구독 모델, 인앱 구매 등으로 바뀌었다.
그렇다면 게임의 다음 패러다임은 무엇일까. 그 미래는 ‘탈중앙화 게임’에 있다고 생각한다. 게임이 서비스에서 생태계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는 의미다.

그 핵심은 블록체인 기술이다. 블록체인을 통해 유저들은 게임 내 자신의 아이템, 콘텐츠, 기록 등등을 완전히 소유할 수 있고, 기여도와 활약에 따른 인센티브를 얻을 수 있게된다.
특히 NFT(대체불가 토큰) 기술을 활용해 게임 콘텐츠를 구현하면, 존재하는 아이템 갯수(희소성)과 진위여부 확인 등이 가능해진다. 자신이 만든 고유의 아이템, 캐릭터 등을 토큰화함으로써 완전한 소유권을 증명하거나 이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아이템의 소유 및 전적 이력에 따라 같은 아이템이라도 가치가 달라질 수 있으며, 게임 간 상호운영성도 구현 가능해진다.

2019년과 2020년 가장 기대되는 블록체인 게임으로 선정된 ‘더 샌드박스(The Sandbox)’는 블록체인의 탈중앙 플랫폼으로, 누구나 코딩에 대한 지식 없이도 제공하는 비주얼 스크립팅을 통해 마우스 클릭만으로 게임을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 플랫폼 위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아이템, 캐릭터, 게임 경험 등은 모두 크리에이터의 소유가 되고, 개발사의 통제 없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신만의 수익화 모델을 구현할 수 있다.

‘탈중앙화 게임’ 시대의 게이머들은 더 이상 시간 및 노력을 소모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소유권 및 인센티브 모델을 통해 적극적인 생태계 기여자, 창조자가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 가운데 게임산업에 새로운 운영 및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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