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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50% 게임 수수료에 텐센트 ‘뿔났다’

  • 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79sp@khplus.kr
  • 입력 2021.01.04 11:04
  • 수정 2021.01.0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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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 기업인 화웨이와 텐센트가 게임 서비스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1일 화웨이는 자사 스마트폰 앱스토어인 게임센터에서 텐센트의 모든 게임을 삭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는 단기간에 복구가 되어 게임 다운로드가 가능해졌지만 단순 해프닝이 아니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특히 화웨이와 텐센트 간의 수익 배분 갈등이 심화되면서 이같은 이슈가 생겨나게 된 것이라고 보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중국의 경우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자국 스마트폰 제조기업이 만든 오픈 마켓을 활용해야 앱을 다운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줄곧 화웨이와 같은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수수료를 지불하는 문제에 대해 게임사들의 불만이 이어져오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스마트폰 제조사에 지불하는 수수료 비율이 50%에 달해 이 문제를 놓고 중국 게임사들이 부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대표 게임사인 텐센트와 넷이즈는 수수료 비율을 낮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이들 제조사를 상대로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번 텐센트 게임이 일시적으로 화웨이 게임센터에서 셧다운된 원인도 양사의 갈등이 지배적이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화웨이의 경우 중국 내 자사 스마트폰 보급율이 40%에 육박해 만약 이와 같은 처사가 사실이라면 중국 내 게임기업들의 불만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전문가들도 구글과 애플 등 기존 앱 마켓 업체들이 수수료를 인하하는 상황에서 화웨이가 자사 입장을 고수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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