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타입문, ‘월희 리메이크’ 2021년 여름 발매

  • 김도연 기자 79sp@khplus.kr
  • 입력 2021.01.04 16:02
  • 수정 2021.01.04 18:05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게임사 타입문(TYPE-MOON)이 2021년 1월 1일, 자사의 동인 서클 시절 개발한 게임 ‘월희’의 리메이크 버전을 2021년 여름에 발매한다고 알렸다. 2008년 리메이크 제작 발표 이후 13년 만의 발매 소식에 게임 및 서브컬처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출처=타입문 홈페이지 캡쳐
출처=타입문 홈페이지 캡쳐

타입문은 현재 국내에도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 ‘페이트/그랜드 오더’의 원작인 ‘페이트’ 시리즈의 I·P를 소유한 개발사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월희’는 이들이 동인 서클 시절이었던 2000년에 처음 발매한 비주얼노벨 게임으로, 소설과 같은 분량과 문체의 텍스트가 주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발매 이후, ‘흡혈귀’, ‘마술사’, ‘마안’ 등의 설정과 ‘나스체’라고 불리는 제작자 나스 키노코 특유의 문체는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를 통해 격투게임 ‘멜티 블러드(MELTY BLOOD)’, 애니메이션 등의 미디어믹스가 이뤄지기도 했다.
 

▲'월희'의 메인히로인 중 하나인 '알퀘이드 브륜스터드'(출처=공식 유튜브 캡쳐)
▲'월희'의 메인히로인 중 하나인 ‘알퀘이드 브륜스터드’(출처=공식 유튜브 캡쳐)

이들이 자사의 첫 게임인 ‘월희’의 리메이크를 알린 것은 2008년이다. 메인 히로인인 ‘알퀘이드 브륜스터드’ 및 ‘시엘’ 등의 캐릭터 일러스트와 함께 리메이크 버전의 제작을 들어간다는 소식은 팬들의 기대감을 샀다. 하지만, 이후 12년 동안 제대로 된 소식 하나 없자 “‘페이트’에만 몰두한다”, “‘월희’는 잊혀진거냐” 등 원성을 샀으며, 국내 게이머들에게 ‘OOO vs 월희 리메이크’라는 밈을 통해 놀림거리가 되기도 했다. 더욱이 ‘월희’ 발매 20주년을 맞이한 2020년 12월 28일에도 공식에서 아무 발언이 없어 그 불만은 커지기만 했다.
 

▲'문득, 눈이 떠졌다'(출처=공식 유튜브 캡쳐)
▲프롤로그의 첫 문장인 ‘문득, 눈이 떠졌다’(출처=공식 유튜브 캡쳐)

그러던 중, 2020년 12월 31일 밤부터 1월 1일 새벽까지 진행된 ‘Fate Project 섣달그믐 TV 스페셜 2020’의 마지막에 ‘문득, 눈이 떠졌다(ふと、目が覚めた。)’라는 문구가 화면에 비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해당 문구는 ‘월희’의 첫 문장이다. 이후, 게임 내 화면과 캐릭터 소개, 오프닝 애니메이션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으며, 마지막에는 ‘월희-어 피스 오브 블루 글래스 문-(月姬 -A piece of blue glass moon-, 이하 월희 리메이크)’이라는 작품의 제목과 2021년 여름 발매라는 문구로 막을 내렸다. 해당 소식에 이용자들은 “이래서 20주년에도 아무 말 안 했구나”, “역시 타입문” 등 기대감을 표했다. 
 

출처=공식 유튜브 캡쳐
출처=공식 유튜브 캡쳐

‘월희 리메이크’는 기존 ‘월희’와는 다르게 성우의 더빙이 적용되며, 애니메이션 ‘진월담월희’, 격투게임 ‘멜티 블러드’ 등에서 배정됐던 성우진과 다른 성우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게임은 PS4, 닌텐도 스위치를 통해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출처=공식 유튜브 캡쳐
출처=공식 유튜브 캡쳐

 

[경향게임스=김도연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