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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엔터분야 확장 ‘잰걸음’ … CJ ENM과 맞손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1.05 10:27
  • 수정 2021.01.0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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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그동안 배양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을 꾀하는 모양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의 보폭을 넓히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CJ ENM과 콘텐츠 및 디지털 플랫폼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월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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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에서는 엔씨소프트의 IT 기술력과 CJ ENM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노하우를 접목해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사실 엔씨소프트는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왔다. 이전의 미션이었던 ‘즐거움으로 세상을 연결한다’는 취지에서, 게임 외에 다양한 콘텐츠로 영역을 넓혀온 것이다. 지난 2016년부터 ‘블레이드 & 소울 토너먼트’와 연계한 음악 공연 ‘피버페스티벌’을 개최해온 것은 물론, 윤상 등 국내 유수 아티스트들과 함께 ‘피버뮤직’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더욱 가속화됐다. 지난 8월 엔터테인먼트와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해 신규 법인 ‘클렙’을 설립한 것이다. 
클렙은 엔씨소프트가 8억 원을 출자해 설립한 법인이며, 지분율은 66.7%다. 수장으로 김택진 대표의 동생인 김택헌 수석부사장이 선임됐으며, ‘스푼즈’ 사업을 총괄했던 김정하 엔터사업실장이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이를 바탕으로 K-POP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의 출범을 예고했다. ‘유니버스’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팬덤 활동을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올인원 플랫폼이다. 콘서트, 스트리밍 등의 활동을 앱에 인증·기록하는 컬렉션 기능을 비롯, 자사가 보유한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아티스트 음성 합성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1월 12일 사전예약을 시작했으며, 이미 100만 명 이상이 등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초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134개국에 출시될 예정으로, 제휴 아티스트로는 아이즈원을 비롯해 아스트로, MONSTA X, AB6IX, (여자)아이들 등 11개팀이 포진해 있다.

특히 지난 12월에는 자사의 사명(使命, 기업 미션)을 ‘푸시, 플레이(PUSH, PLAY)’로 변경, 다양한 분야로의 관심을 실체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새로운 사명을 발표한 윤송이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장)는 “C·I(기업 아이덴티티)를 개편하면서 엔씨소프트를 구성하고 있는 수많은 가치가 궁극적으로 기술과 혁신을 지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푸시와 플레이는 기술과 상상을 통해 즐거움을 추구하는 과정이자 고객에게 선사하는 즐거움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A·I 등 종합 IT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새로운 사명을 택했다는 것으로, 향후에도 자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게임 외 분야로의 진출을 모색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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