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코웨이와의 장기 시너지를 본격화하려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코웨이는 1월 5일 서장원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 각자대표 체제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서장원 신임 대표는 미국 웨스트민스터대학교 경제학과와 미국 코네티컷주립대 법과대학원을 졸업한 인물이다. 이후 2001년부터 15년 간 법무법인 세종에서 선임 미국변호사로 활동했으며, 이후 넷마블 경영전략담당 부사장, 넷마블문화재단 대표 등을 역임했다. 코웨이에서는 경영관리본부장 및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아왔다.
이번 인사의 배경으로 코웨이 측은 ‘미래전략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들었다. 실제로 서 신임 대표는 자회사 인수전략 등을 주도하며 넷마블의 해외매출 비중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린 인물로 통한다. 코웨이 역시 해외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서 신임 대표가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인사를 통해 넷마블은 코웨이와의 물리적・화학적 결합을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곧 입주할 신사옥에 코웨이 역시 합류하게 된 가운데, 방준혁 의장의 최측근인 서 신임 대표를 내정했다는 점에서다.
넷마블은 본업인 게임사업에서 확보한 유저 빅데이터 분석 및 운영 노하우를 코웨이의 디바이스에 접목, ‘스마트홈 구독경제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 장기 모멘텀으로 분류되며 단기 시너지가 약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이번 신임 대표 선임과 사옥 통합을 발판삼아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