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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소2’, 모바일 MMORPG 시장 ‘태풍’ 예감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1.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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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새해가 밝은 현 시점에서, 국내 게임사 중 가장 전망이 밝은 곳으로 엔씨소프트가 꼽힌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견조한 추이를 보이는 가운데, ‘트릭스터M’과 ‘블레이드 & 소울2(이하 블소2)’ 등 신작 모멘텀 발동 시기를 맞이했다는 점에서다. 특히 ‘블소2’의 경우 엔씨소프트의 영토를 한층 확장시킬 것으로 전망돼 귀추가 주목된다.
 

제공=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당초 엔씨는 지난 2020년 하반기에 ‘블소2’ 출시와 ‘리니지2M’의 글로벌 진출을 타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물리적 협업이 어려워지며 일정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블소2’의 출시는 올해 1분기로 미뤄졌으나, ‘트릭스터M’이 먼저 사전예약을 시작하는 등 론칭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어 추가 연기 가능성도 점쳐지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소2’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트릭스터M’이 예상보다 빠른 사전예약 기록을 세우고 있지만, 원작 I·P(지식재산권) 인지도 측면에서는 ‘블소2’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회사 측에서도 ‘트릭스터M’이 ‘블소2’와 같은 유저층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사전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대우 김창권 연구원은 ‘블소2’의 출시 일정 확정 이후 실적 전망과 목표주가가 대폭 상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소’는 젊고 라이트한 유저층이 좋아하는 무협 MMORPG로, 현재 ‘리니지’ 시리즈와 국내, 30~50대 중장년 층, 하드코어 유저에 집중된 매출 구성을 다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리니지’는 30대와 50대 이상이 각각 38%, 34%를 차지하는 것과 달리, ‘블소’는 이용자 중 63%가 1020 세대다. 또한 ‘블소’는 출시 이후 해외 누적 매출이 국내의 2.5배를 기록하며 글로벌 I·P로 자리잡았으며, ‘리니지’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매출과 이용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엔씨소프트의 주요 게임 중 가장 낮은 인당 월매출액과 가장 짧은 인당 월체류시간을 보이는 등 상대적으로 라이트한 게임으로 분류된다. 

이에 미래에셋대우에서는 ‘블소2’의 2021년 일매출 규모를 약 22억 원(해외매출 미반영)으로 가정했다. ‘리니지M(38억 원)’과 ‘리니지2M(25억 원)’보다는 다소 보수적인 접근이지만, ‘블소’ I·P의 강점인 해외 인지도를 배제한 수치라는 점에서 엔씨소프트의 2021년 모멘텀이 되기엔 충분하다는 평가다.
미래에셋대우 김창권 연구원은 “‘블소’의 차별점을 통해 기존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이나 게이머 잠식 우려 없이 신규 매출원과 새로운 시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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