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PR의 최신작 ‘사이버펑크 2077’이 출시 이후 완성도 논란과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소식이 전해졌다. 폴란드 정부가 직접 CDPR을 향해 칼을 빼든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폴란드 내 웹진은 폴란드의 경쟁소비자보호청이 CDPR의 ‘사이버펑크 2077’ 개선 패치 상황에 대해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기존의 예고된 패치 및 개선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을 시 지난해 CDPR 매출액 최대 10% 가량의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같은 조치는 CDPR이 폴란드 정부로부터 약 700만 달러(한화 약 76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받은 후 게임 개발을 진행해왔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5년 CDPR ‘더 위쳐3: 와일드 헌트’의 대성공 이후 폴란드 정부는 자국 게임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 바 있다. 지난 2016년 당시 폴란드 정부가 지원한 게임 개발 사업 중 가장 큰 규모가 CDPR의 사례였다.
한편, ‘사이버펑크 2077’은 지난 2020년 12월 10일 정식 출시됐다. 2020년 출시 일정을 세 차례나 미뤘음에도 예약 판매만으로 800만 장 판매고를 달성하는 등 큰 기대를 모았지만, 출시 직후 콘솔버전에서 야기된 문제로 인해 연일 논란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CDPR은 2021년 1월과 2월 각각 한 차례씩 대규모 개선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이 해당 패치를 통해 해결해야할 과제는 이용자 신뢰 외에도 또 한 가지 과제가 생긴 모양새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