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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화 본격 돌입 첫 시즌 ‘우승팀은…’

‘담원’ 강력한 우승 후보, T1·젠지 대항마 거론 … 단기 ‘시즌’이 아닌, 긴호흡 갖고 새로운 리그 준비 ‘전력’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1.01.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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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90호 기사]

프랜차이즈 도입 이후 첫 대회인 ‘2021 LCK 스프링’이 1월 13일 시작된다. 작년 세체팀 담원 기아(이하 담원)를 두고 ‘어차피 우승은 담원’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어, 담원의 독주를 막을 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형국이다.
담원에 대항할만한 팀으로는 T1과 젠지가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스토브리그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T1과 주력 선수를 모두 지켜낸 젠지는 폭넓은 아카데미 선수층까지 확보해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화끈한 영입으로 스토브리그의 주인공으로 등극한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와 케스파컵 준우승을 차지한 농심 레드포스(이하 농심)를 포함한 대부분의 팀들은 당장의 성적보다 긴 호흡으로 팀의 성장과 발전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 새롭게 리브랜딩한 LCK 로고

우승팀의 향방과 관련해 LCK는 지난 1월 8일 프랜차이즈 참가팀들을 대상으로 LCK 미디어데이를 진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가장 최근에 열린 케스파컵의 결과를 기반으로 스프링 시즌 우승팀을 예상해봤다.

‘1황’ 담원, 대세는 나야나
프랜차이즈 첫 시즌을 맞아 모든 팀들이 적지 않은 투자를 했음에도 담원의 우승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LCK 정규 시즌, 롤드컵, 케스파컵을 연달아 제패하면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롤드컵 우승 주역 멤버 대부분과 재계약을 마친 것은 물론, 최근에 열린 케스파컵에서 막강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LCK 미디어데이에서도 여론과 비슷한 예상이 나왔다. 모든 팀들이 스프링 시즌의 우승팀으로 담원을 점친 것이다. LCK의 오랜 역사 속에서도 만장일치 우승 후보가 대단히 이례적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각 팀들이 느끼는 담원의 강력함을 짐작할 수 있다.
담원의 김정균 감독과 ‘쇼메이커’ 허수도 당당히 소속팀의 우승에 한표를 던졌다. 김정균 감독은 너무 많은 기대에 부담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그것은 우리팀에 대한 칭찬으로 들린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타공인 우승 후보로 등극한 담원 기아
▲ 자타공인 우승 후보로 등극한 담원 기아

베일에 쌓인 T1·젠지 전력은
담원의 우승 여론이 지배적인 가운데 전문가와 팬들 사이에서는 T1과 젠지가 강팀으로 분류되고 있다. 먼저 두 팀은 주전 선수들을 대부분 지켜냈으며, 케스파컵에 2군을 기용해 전력이 노출되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2군 선수 콜업 제도가 도입되면서 폭넓은 선수층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담원의 대항마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더해 T1 양대인 감독은 지금의 담원을 만들어낸 1등 공신이라는 점에서 누구보다 담원을 잘 아는 인물이기도 하다. 실제로 미디어데이에서 전 젠지 감독이었던 최우범 감독(현 프레딧 브리온 감독)과 kt 롤스터 강동훈 감독은 T1과 젠지에게도 우승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양대인 감독과 현 젠지 주영달 감독은 담원의 우승을 예상하면서 팀을 다듬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LCK 미디어데이
▲ 비대면으로 진행된 LCK 미디어데이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스토브리그에서 ‘쵸비’ 정지훈과 ‘데프트’ 김혁규라는 거물을 영입해 프랜차이즈 시즌의 유력 후보로 떠올랐던 한화생명과 매운맛 한타로 케스파컵 준우승을 차지한 농심을 포함한 대부분의 팀들은 장기전을 준비 중이다. 프랜차이즈 도입으로 승강전이 폐지되면서 안정적인 환경에서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신인들 위주로 선수단을 꾸린 팀들은 플레이오프 혹은 서머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선수들에게 경험치를 주기 위해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잡고 롤드컵 진출이 결정되는 서머 시즌에 승부를 보겠다는 심산이다. 해당 팀들은 당장의 스프링 시즌 성적보다 달라진 리그 방식에 적응하고 효율적인 성장과 발전을 모색할 공산이 크다. 이미 높은 완성도를 지닌 담원의 스프링 시즌 우승이 점쳐지는 가운데 후발주자로 두각을 드러낼 팀이 어디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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