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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구글’ 바이두, 전기차 시장 진출  

  • 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yria8@khplus.kr
  • 입력 2021.01.1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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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표 IT기업들이 잇따라 전기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중국판 구글’이라 불리는 현지 최대 포털 업체 바이두 역시 전기차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출처=바이두 공식 웨이보

바이두는 자국의 지리자동차와 공동으로 해당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스마트 전기차 회사를 설립하겠다고 11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발표했다. 

양사는 지리자동차의 공장 중 한 곳을 개설해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두 측은 독립 법인 형태로 지리자동차와 협력해 자사의 주력 사업과 확실한 분리를 통해 전문성을 살리면서 집중적으로 스마트 전기차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양사는 지리자동차가 개발한 순수 전기차 플랫폼인 SEA(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를 활용하는 한편, 바이두의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기술 등을 결합해 시장 경쟁력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바이두를 비롯해 알리바바, 화웨이 등 중국의 대표 IT기업들이 너도나도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자동차업계의 합종연횡이 한층 본격화될 전망이다. 기존 자동차업체들 역시 전기차 시장에서의 생존경쟁을 위해 IT업계와 적극적으로 손을 잡으면서 관련업계 기업구조가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중국의 행보는 눈에 띈다. 중국의 경우 오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보급률을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는 추세다. 중국의 내연기관차 판매율이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적지 않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까닭에 해외 자동차업체들도 중국 시장의 동향을 적극 주시하면서 대응하는 모습이다. 

한편, 바이두는  스마트 카 분야에서 8년간의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두 자동차 회사는 스마트 카 디자인 개발, 생산제조, 판매 서비스, 인공지능, Apollo 자율주행, 바이두 지도 등을 자동차 기술과 융합 시킬 예정이다.

 

[경향게임스=장예린 중국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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