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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게임, 불확실성 해소는 ‘언제쯤’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1.13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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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블록체인 게임의 출시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상당수의 게임들이 국내에서는 정상적으로 서비스되지 못하는 현실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확실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것이 관련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해부터 블록체인 기업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특히 게임 관련 기업들은 신작을 잇따라 출시했는데, 플레이댑의 ‘신과 함께’와 ‘소울시커: 6번째 기사단’, 스카이피플 ‘파이브스타즈’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12월 말에는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가 ‘버드토네이도 for WEMIX’를 출시하기도 했다.

올해도 이같은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위메이드트리는 ‘전기 H5 for WEMIX’를 비롯해 ‘크립토네이도 for WEMIX’, ‘아쿠아토네이도 for WEMIX’ 등을 준비하고 있으며, ‘블록체인판 마인크래프트’로 알려진 ‘더 샌드박스’의 국내 진출도 올해 상반기 중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상당수의 관련업계 관계자들은 국내에서 정상적인 서비스를 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국내 출시된 블록체인 게임들 상당수가 본래 의도대로의 서비스가 이뤄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스카이피플은 ‘파이브스타즈’의 블록체인 버전에 대해 게임물관리위원회에 등급분류를 신청했지만, 아직도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위메이드트리 역시 국내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게임을 론칭했다. 
 

제공=위메이드트리
제공=위메이드트리

이같은 일이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관련 법령 개정이 미진하다는 부분이 꼽힌다. 오는 3월부터 특금법 개정안이 시행되지만, 실제 시행령은 블록체인 기술은 육성하되 가상자산에 대해서는 규제 일변도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더욱이, 이 또한 암호화폐 거래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NFT(대체불가 토큰)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이 마련돼 있지 않다. 결국 정부의 모호한 태도가 불확실성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5월 문체부에서는 게임산업 진흥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며 블록체인 및 클라우드 등 신기술 대응 게임물에 대한 등급분류 기준을 연내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를 발표한지 1년이 가까워진 지금까지도 아무런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아 시장 진입 자체가 어려운 현실이다. 때문에 다수의 관계자들은 이같은 부분이 해소돼야 국내에서 정상적인 사업 활동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특금법 개정안을 보면 규제 위주이고, 거래소에 해당하는 문제다 보니 게임에 주로 적용되는 NFT에 대해서는 정확한 법규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도 불확실성의 일종”이라며 “아직까지 게임위에서는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등급분류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이 기조가 얼마나 빨리 바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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