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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펑크 환불대란' 추적해 보니 … 다운로드판 정상 환불 진행중, '패키지 환수' 예고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21.01.12 18:37
  • 수정 2021.01.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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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CD프로젝트레드(이하 CDPR)은 '사이버펑크 2077' 콘솔 유저들을 상대로 전액 환불을 약속했다. 현재 약 2주가 경과한 시점에서 순차적 환불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확인된 소스는 총 5곳 이상. 그 외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속속들이 환불을 받은 유저들이 인증글을 올리면서 '콘솔 버전' 환불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해 환불 대상은 게임 진행 여부나 플레이타임에 관계 없이 전체 유저가 환불받은 것으로 보인다. 확인 결과 누적 플레이타임 70시간이 넘어가는 취재원도 환불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 CDPR이 공언한 것과 같이 신청한 유저들에게 환불을 해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별다른 잡음 없이 환불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CDPR측은 이어 2번째 환불 과정에 돌입한다. 이번엔 패키지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환불이 진행된다. 현재 확인된 소스는 총 4곳으로, 지난 12월 신청자들이 모두 별도로 이메일을 받았다. 이메일 내용은 2월에서 3월 사이 환불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으로 구체적인 방안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대체로 패키지를 환수한 뒤 페이팔과 같은 송금 창구를 통해 돈을 환불해 주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들이 줄을 잇는다. 특이 케이스로는 '한정판 콘솔'을 환불하고자 하는 이가 있었으나, 이 취재원은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파악된 바로는 게임 패키지만 환불이 가능한 것으로 풀이된다. 

취재에 응한 한 게이머는 "환불하는 것 보다 완성된 게임을 받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 현재 개발팀 상태로 봤을때 앞으로 완성까지 몇 년은 더 걸릴것 같아 그냥 환불했다"며 "재미있는 게임을 위해서라면 몇 년이고 더 기다릴 수 있으니, 이 돈은 다음 패키지 구매를 위해 아껴두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환불 과정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면서 유저들의 불만도 한차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현재 스팀을 비롯한 평점 사이트에서는 악평보다 긍정적인 평가가 늘기 시작하면서 게임 평가도 조금씩 긍정적으로 변하는 상황이다. 당초 복합적이던 평가는 현재 긍정적(78%)로 변했으며, 개발사를 응원하는 글이 늘어나면서 적극적인 대처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CDPR은 오는 1월과 2월에 한차례씩 대규모 패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패치 방향성에 따라 여론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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