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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2.0 시대’ 맞이하는 삼국블레이드, ‘지속 가능한 게임’ 약속

참석자: 액션스퀘어 김진일 PD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1.14 14:43
  • 수정 2021.01.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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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스퀘어의 ‘삼국블레이드’가 지난 1월 12일 출시 4주년을 맞이했다. 현재 게임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2.0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라이브 개발을 지휘하고 있는 액션스퀘어 김진일 PD는 ‘삼국블레이드’가 여전히 잠재력 있는 게임으로, 본래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잘 살려 가능성을 완전히 발현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처음 게임을 출시할 당시의 마음으로 돌아가 기존 유저들뿐만 아니라 ‘삼국블레이드’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도 ‘삼국블레이드’만이 가진 매력을 어필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지속 가능한 게임’이 이번 업데이트의 모토로, 장기 흥행을 위한 초석을 닦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삼국지’ I·P(지식재산권) 기반 모바일게임들과는 확연히 차별화된 타이틀로, 시장에서 ‘대체 불가의 존재’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각오다.
 

▲ 액션스퀘어 김진일 PD (사진=경향게임스)

김진일 PD는 스스로 ‘삼국블레이드’가 걸어온 길을 가장 잘 아는 사람 중 하나라고 자부한다. 론칭 6개월 전 기획팀장으로 합류, CBT 준비 및 진행, 이후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방향성 수정 등 게임의 완성 과정에 깊이 관여했고, 현재까지도 라이브 서비스를 위한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도 이번 2.0 업데이트는 새롭게 다가오는 모양이다. 4년 전 게임을 처음 출시했을 때처럼 설렘과 결과에 대한 기대감, 서비스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지에 대한 걱정과 긴장 등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 김 PD의 설명이다.
 
초심으로 돌아가기
김진일 PD는 ‘삼국블레이드’의 라이브 서비스에 5점 만점에 4.4점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딱 구글플레이 평점만큼의 점수로, 4년간 5만 명 가량의 유저들이 제시한 무시할 수 없는 데이터이자 객관적인 성적표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서비스를 유지해온 것부터 ‘액션’과 ‘수집’이라는 기조를 이어온 것은 잘한 부분이지만,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빠르게 제공하지 못한 점은 아쉬운 점이었다.
이에 따라 그는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선택을 했다. 4주년 업데이트라는 명칭 대신 ‘2.0’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부터 이같은 의도가 담겨 있다.
“보통 몇 주년 업데이트라고 해서 크게 판을 벌이는데, 똑같이 4주년 업데이트라고 하기보다는 2.0이라는 키워드를 잡았습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초심으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입니다.” 
사실 ‘n주년 업데이트’와 ‘2.0’이라는 명칭이 주는 느낌 자체부터 미묘하게 다르다. 게임 전체를 뒤엎으며 대대적인 변화를 추구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했을 때 아이템 등 기존 자산의 가치 하락과 같은 역효과가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적당한 범위 내에서 변화를 시도하게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 액션스퀘어 김진일 PD (사진=경향게임스)

여전히 잠재력 있는 게임
김 PD가 이러한 선택을 한 배경에는 ‘삼국블레이드’가 가진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이 있다. 여전히 잠재력이 있고 더 끌어갈 만한 프로젝트라 생각해 이번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DAU(일일 활성 이용자 수)나 매출, 객단가 등 여러 가지 라이브서비스 지표를 봤을 때, 더 해볼 만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루틴하게 할 수도 있었지만, 좀 더 공격적인 스탠스로 롱런을 추구했죠. 또한 저희 게임이 유니크하다고 생각합니다. ‘삼국지’ I·P를 쓴 게임은 흔하지만, 액션으로 만들어 모바일로 올린 게임은 흔하지 않습니다. ‘진삼국무쌍’처럼 액션 베이스로 돌린 경우는 흔치 않고, 코어 유저층이 존재한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삼국블레이드’만이 가진 매력이 있고, 이를 잘 파고들면 대체불가한 게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는 이번 2.0 업데이트를 통해 ‘롱런’을 위한 초석을 닦겠다는 각오다. 게임을 오래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고민했고, 회사와 고객 모두에게 가치가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준비 중인 ‘삼국블레이드’ 2.0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서버 오픈, 신규 성장시스템, 11전장 업데이트, PvP 리그제, 그래픽 리뉴얼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특히 그는 엔진 업데이트와 전투 시스템 개선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라이브서비스를 위한 개발에서는 안정성 문제로 인해 엔진 업데이트를 잘 하지 않는데, 출시된지 4년이 지난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최신 버전으로의 판올림을 진행하게 됐다는 것이다. 언리얼 엔진 역시 론칭 초기 당시에 비해 개발 편의성이 높아진 만큼, 이후 개발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기술적 수명을 늘릴 수 있었다는 것이 그의 평가다.
전투 시스템 리뉴얼도 큰 의미가 있다. ‘액션’과 ‘수집’이라는 2가지 키워드를 갖고 장수를 계속 추가하는데, 신규 스킬 등이 전투에서 유의미하려면 이를 받쳐주는 변수들이 다양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보다 많은 장수들을 다양한 조합으로 활용할 여지를 만들어주기 위해 리뉴얼을 진행한 것으로. 이같은 작업은 향후에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 액션스퀘어 김진일 PD (사진=경향게임스)

‘삼블’ 매력 널리 알리고파
특히 김 PD는 기존 유저들을 만족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신규 및 복귀 유저들까지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신규 유저부터 기존 유저들까지 선호할 만한 콘텐츠를 다양하게 담았다.
먼저 신규 유저 대상으로는 신규 서버와 4년간 쌓인 성장 콘텐츠를 단축해주는 부분을 제시한다. 이미 6개월 전부터 게임 초반부를 다듬고, 무제한 뽑기나 위임 전투 등 신규유저 안착을 위한 사전 업데이트를 계속 해왔다. 
기존 유저들을 위해 수직적 콘텐츠 추가가 이뤄진다. 장수 업데이트 주기를 단축하고, 신규 성장 시스템 2가지를 도입한다. 이와 함께 새로운 11전장도 약 2년 6개월만에 추가된다. 추가로 리그제나 전투 시스템 등에 대한 개선도 이뤄진다. 
이를 통해 ‘삼국블레이드’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것이 그의 목표다. 여전히 ‘삼국지’ 기반의 게임을 찾는 이들은 많지만 ‘삼국블레이드’를 접하지 못한 유저들도 많다고 생각하며, 다른 삼국지 게임에선 느끼지 못한 액션 등 시각적 만족도를 포인트 삼아 적극적으로 어필할 방침이다. 또한 출시 이후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유저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게임으로 오랫동안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유저들께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공식 카페도 매일 들어가고, 지금도 플레이하며 유저 동향을 보고 있는데, 오픈 3달 이내 시작하신 분들이 지금도 플레이하고 계신 것을 보면서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게임이 많이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한결같이 플레이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그분들의 길드나 닉네임도 다 알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실망하시지 않도록 업데이트 잘 해서 롱런하는 게임으로 만들어 나겠습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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