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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넥슨과 맞손 … 마케팅 영역 확장 ‘박차’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21.01.14 15:56
  • 수정 2021.01.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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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게임 마케팅 영역에서 보다 활발하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넥슨, 위메이드, 엔픽셀 등 주요 기업들과 손을 잡으며 관련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카카오게임 플랫폼을 중심으로 최적화된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 자사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어 주목된다. 
 

마케팅 부문에서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강점은 뭐니뭐니해도 플랫폼이다.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 4,500만 명 규모를 자랑하는 카카오톡을 마케팅 솔루션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다. 방대한 유저 풀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타깃팅을 비롯해 게임 설치, PLC 관리 등 모든 마케팅 과정이 하나의 연속선상에서 이뤄진다.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노출하고, 유저의 게임 접근성을 극대화해 높은 모객성과를 달성하는 패턴이다. 

특히 이같은 접근방식이 효과가 있다는 점을 자사 게임을 통해 충분히 검증했다. 실제로 ‘음양사’, ‘테라 클래식’, ‘프렌즈타운’, ‘달빛조각사’ 등 주요 타이틀이 출시될 때마다 사전예약자 수가 점차 증가했으며, 특히 ‘달빛조각사’의 경우 2019년 출시작 중 최다 모객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가디언 테일즈’까지 성공시키며 포트폴리오를 넓힌 상황이다.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네임드’ 개발사들을 중심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위메이드의 ‘미르4’가 있다. 지난 2020년 9월 16일 체결한 전략적 사업제휴를 통해 ‘미르4’의 전방위적 마케팅 협력을 진행해왔다.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소셜 마케팅, 사전예약 광고 등 특화 솔루션을 활용한 공동 프로모션을 기획해 이용자 확보에 적극 나섰으며, 향후 ‘미르’ I·P를 활용한 웹소설 공개 등 카카오플랫폼 연결로 고도화된 게임 맞춤형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엔픽셀의 ‘그랑사가’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2020년 11월 16일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것. 카카오톡의 소셜 기능과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결합한 플랫폼 사업 ‘소셜마케팅모델’을 통해 ‘그랑사가’에 대한 다양한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카카오게임 사전예약 참여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오늘의 짤’ 스폐셜 이모티콘을 증정했으며, 카카오톡 친구들을 초대한 횟수만큼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등 소셜 연계 프로모션도 함께 해왔다.

여기에 넥슨과의 협력을 통해 보폭을 넓혀나가려는 모양새다. 1월 14일 넥슨 게임에 카카오게임즈의 ‘소셜마케팅모델’을 적용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 이번 제휴로 카카오 플랫폼 소셜 기능에 기반한 맞춤형 솔루션 ‘소셜마케팅모델’을 넥슨의 인기 라이브 게임에 적용, 이용자들에게 ‘톡 채널 메시지’ 게임 광고 등 최적화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게임 내 카카오 계정 연동을 통해 카카오톡 친구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랭킹 경쟁을 펼치거나 오프라인 상태인 친구에게 초대 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소셜 기능을 강화하며, 길드원들의 실시간 채팅을 지원해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돕는다. 국내 게임업계 ‘맏형’인 넥슨과의 협력을 통해 마케팅 관련 포트폴리오를 크게 확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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