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편중화 숙제, 변화는 시작됐다
장르 편중화 숙제, 변화는 시작됐다
  • 박건영 기자
  • 승인 2021.01.14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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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를 논하는 많은 이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한 가지 큰 숙제는 바로 ‘장르 편중화’다.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게임 산업 초기 대표적으로 유행을 끌었던 장르가 수집형 RPG였다면, 현 시점에선 모바일 MMORPG가 주를 이루는 형태다.
최대한 높은 수익을 이끌어내야 하는 시장 논리에 빗대면, 이는 숙제가 아닌 자연스러운 현상에 가깝다. 하지만 게임 산업에 있어 장르 편중화 해소는, 미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숙제로 꼽히고 있다. 그리고 2021년도 들어 드디어 그 숙제를 해결할 실마리가 발견되기 시작했다.

지난해까지의 경우 국내 게이머들이 바라본 국내 게임사들의 모습은 이에 대한 변화 의지가 없는 것처럼 비춰진 것이 사실이다. 대규모 자본을 보유한 게임사들 일부가 새로운 장르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지만, 더욱 눈길을 끌었던 것은 모바일 MMORPG의 홍수와 이들의 꾸준한 매출 창출 소식이었다.
하지만, 2021년도에는 이를 타파할 수 있는 변화의 바람이 보다 거세게 불어올 전망이다. 대전 격투게임 ‘DNF 듀얼’,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붉은사막’, 스토리 기반 턴제 RPG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빼어난 액션을 선보인 ‘프로젝트 이브’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 모두의 공통점은 인게임 플레이와 실제 구현 요소를 공개했다는 점이다. 단순한 이미지와 발표만이 있었던 프로젝트가 아니기에 국내 게이머들 또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해결 방안을 좀처럼 찾기 힘든 과제처럼 여겨졌던 ‘장르 편중화’ 현상이었지만, 실제 변화의 바람이 2021년 들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한 것이다.
인디게임사를 비롯해 중소규모 개발사들은 꾸준하게 새로운 시도를 이어왔지만, 결국 시장 전체를 움직일 수 있는 변화는 대형 게임사들의 움직임에서 비롯된다. 이들 각 사들을 응원하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게이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의 완성도로 신 장르 프로젝트를 성공시킨다면, 올해의 변화는 이후의 다양성과 게임업계 전반의 진화로 이어질 것이다.

 

[경향게임스=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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