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O와 함께 가장 큰 격투게임 대회 중 하나인 ‘캡콤컵’이 취소됐다.
이와 관련해 대회 주최사 캡콤은 e스포츠 브랜드 ‘캡콤 프로투어’의 홈페이지 및 SNS 계정을 통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캡콤컵’과 ‘스트리트 파이터 리그 월드 챔피언십’을 취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본래 작년 연말에 개최하기로 예정됐었던 ‘캡콤컵’은 2021년 1분기로 한차례 연기됐으나 이번 공지를 통해 열리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캡콤은 “우리는 선수와 스태프들이 안전한 상황에서 대규모 대회를 진행할 수 있다고 믿어왔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심각해지면서 상황을 재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캡콤은 온라인 전용 시즌 파이널 대회를 개최해 최고의 스트리트 파이터5 선수를 가릴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작년 온라인 프리미어 대회에서 우승한 모든 선수들이 결승전에 초대 될 것이며, 현재 해당 선수들에게 연락을 취하는 중”이라 밝혔다. 또 “온라인 대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몇 주 안에 캡콤 프로투어 공식 홈페이지에 안내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캡콤컵’은 인기 격투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글로벌 대회로 2013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진 유서 깊은 대회다. 그러나 2020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각지에서 열리는 오프라인 대회들이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진행에 큰 타격을 받았고, 결국 대회 자체를 취소하게 됐다.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