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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LCK] 담원·젠지·T1 3강 체제 ··· 선수·팀 간 스토리 ‘눈길’

  • 박준수 기자 mill@khplus.kr
  • 입력 2021.01.18 14:06
  • 수정 2021.01.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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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3일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이 개막에 돌입했다. 프랜차이즈 제도가 도입된 이후 맞이하는 첫 시즌답게 팬들의 엄청난 관심을 받았으며, 각 팀 간에 얽히고설킨 스토리가 재미를 더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는 후문이다.
 

제공=LCK 유한회사

대회 1주 차에서는 LCK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들이 예상한대로 담원 기아(이하 담원), 젠지, T1이 3강에 걸맞은 모습을 보이며 앞서나갔다. 개별 경기를 놓고 보면 팀 간 코칭스태프 교체가 이뤄진 담원과 T1, DRX의 주력 선수들을 영입한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한화생명)와 DRX의 경기가 소위 ‘꿀잼 매치’로 주목받았다. 이에 더해 부진을 겪었던 베테랑 선수들이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3강 5중 2약 체제 확립
LCK 스프링 1주 차는 대다수의 예상대로 담원, 젠지, T1이 두각을 드러냈다. 젠지는 kt롤스터와 프레딧 브리온을 깔끔하게 2:0으로 제압하며 세트 득실 +4를 획득해 단독 1위에 등극했다. 작년 롤드컵 우승팀인 담원 역시 젠지와 마찬가지로 2연승을 기록했지만 T1과의 혈전에서 1세트를 내줬고, 그 결과 세트 득실차에서 젠지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T1은 1승 1패로 공동 4위에 머물렀지만 담원에게 1세트를 따내고 경기에 나선 신인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순위 이상의 고평가를 받는 중이다. 
 

출처=LCK 공식 영상

반면 리브 샌드박스(이하 샌드박스)와 프레딧 브리온(이하 브리온)은 2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라인전 단계를 넘어서면 급격히 힘을 잃는 샌드박스와 기본적인 체급 자체가 부족해 보이는 브리온이 어떤 방식으로 위기를 타개할지 주목된다.

담원-T1 스토리에 역대급 관심 ‘폭발’
1주 차에서 가장 주목받은 경기는 스토리로 얽힌 담원과 T1의 경기였다. 특히 코칭스태프가 뒤바뀐 해당 팀들 간의 경기는 예상과 달리 치열한 혈전이 벌어져 눈길을 끌었다. T1은 신인인 ‘엘림’ 최엘림, ‘구마유시’ 이민형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했고, 담원 출신인 양대인 감독의 ‘캐니언’ 김건부 말리기 전략을 통해 1세트를 선취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선취점을 내준 상황에서도 담원은 흔들리지 않았고 2, 3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2대 1로 최종 승리를 거뒀다. 초반 게임 설계에서 상대의 전략에 말리더라도 소위 ‘늪롤’을 통해 경기를 후반까지 끌고 가서 기어코 역전하는 담원의 운영과 집중력은 디펜딩 챔피언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줬다. 
 

출처=e스포츠 차트

e스포츠 통계사이트 e스포츠 차트에 의하면 이번 담원 대 T1의 경기는 80만 명의 동시 시청사 수를 달성하며 작년 LCK 서머 시즌 결승 경기의 75만 명을 가볍게 넘어섰다.

베테랑 선수들의 부활
과거의 부진을 딛고 새롭게 도약하는 선수들에게도 이목이 집중됐다. 세체탑 ‘너구리’ 장하권의 뒤를 이어 담원의 탑 라이너를 맡게 된 ‘칸’ 김동하는 뛰어난 활약을 통해 팬들의 우려를 불식했다. 특히 1주 차에 있었던 T1과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서 함정카드가 아니냐는 평가를 받은 나르를 픽해 팀의 승리를 견인하면서 과거 한체탑이었던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제공=LCK 유한회사

데뷔 시즌 역대급 활약으로 소속팀 kt 롤스터를 우승시키고 쭉 내리막을 걸은 ‘유칼’ 손우현 역시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며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샌드박스와의 경기에서 1세트는 빅토르를 선택해 말 그대로 게임을 지배했으며, 2세트에서는 오리아나를 픽해 중요한 순간마다 궁극기인 충격파를 대박으로 터트리며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제공=LCK 유한회사

 

[경향게임스=박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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