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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 분 투자 열풍 ‘게임주는 …’

  • 김상현 편집국장 aaa@khplus.kr
  • 입력 2021.01.2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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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 790호 기사]

지난 1월 7일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했다. 코로나19 여파와 저금리 시대가 지속되면서 너도나도 주식시장 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둘 이상 모이면 주제가 주식 이야기가 대부분이라고 할 정도로 그 어느 때 보다 관심이 뜨겁다. 전문가들은 주식 시장에 대한 과열을 우려하면서도 지수 상승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최근 주식 시장 트렌드를 살펴보면, 바이오, 게임, 전기 자동차 배터리 등에 대한 투자 관심도가 높다. 지금보다 미래에 더욱 발전할 가능성에 대한 투자로 우리나라 신성장 동력과도 맞물려 있다.

비대면, 뉴노멀 시대에 게임주는 발전 가능성과 확장성 등에 대해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시장에 상장된 게임·엔터테인먼트 주식은 약 35개 정도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시가 총액이 21조 원을 돌파하면서 코스피 순위 2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넥슨의 경우,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이 돼 있으며, 시가 총액은 지난해 30조 원을 돌파했다. 소위 말하는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사의 시가 총액 합은 60조 원을 훌쩍 넘기면서 게임산업 달라진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시장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지면서 게임주도 상당히 많이 상승했다. 상승 만큼, 실적도 좋아 향후 전망은 매우 밝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게임주만 놓고 봤을 때는 실적보다는 아직까지는 기대감에 따라서 주식 가격이 요동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게임주 주가를 올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재미있는 것은 신작 발표 전까지 기대감으로 급등하던 게임주들이 막상 게임을 시장에 론칭하고 나면 하락세를 보인다는 점이다. 론칭 후, 실적에 관계없이 하락을 기록하면서 게임주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까지도 단기간의 이슈에 따라서 움직이는 ‘테마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크다.
게임주 뿐만 아니라, 현재 과열된 시장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미래 가치에 대한 선반영이 이미 끝난 상황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적게는 1개월, 많게는 1년 후에 대한 가치평가가 이미 주식에 반영됐다는 것이다.
특히, 게임과 같은 흥행 산업의 경우 신작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출시 전부터 반영되기 때문에 출시 이후 성적에 상관없이 하락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비대면 시대 여전히 게임주는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고, 다른 문화생활에 비해서 자신이 잘 조율만 한다면 적은 금액으로도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장기간의 경기 침체가 이뤄질 경우, 특히 자영업자들이 게임에 지출하는 금액이 줄어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식이 호황을 맞으면서 여러 사람들이 기자에게 게임주 추천을 이야기 한다. 이들에게 기자는 조언하는 것이 하나 있다. 그 회사에서 만든 게임을 1시간이라도 플레이를 해보라는 것이다. 최소한 내가 투자하는 회사가 어떤 게임을 만들고 그 게임의 구조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학습이 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 기자의 판단이다.
그리고 신작 출시 이슈에 휘둘리지 말고, 그 회사의 재무제표까지는 아니더라도, 현재 매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은 꼭 체크를 하라고 조언한다. 미래에 대한 가치도 중요하지만, 현재 그 회사가 어떤 게임으로 수익을 내고 있고, 얼마나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이 매우 중요하다. 게임주도 이제는 장기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위의 조건들을 잘 따져보면 나에게 맞는 투자 게임사가 보일것으로 기대한다.

 

[경향게임스=김상현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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