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띠’ 엔씨소프트, 메타버스 중심기업 발돋움 ‘기대’
‘소띠’ 엔씨소프트, 메타버스 중심기업 발돋움 ‘기대’
  • 변동휘 기자
  • 승인 2021.01.20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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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스터M’·‘블소2’ 등 주요 라인업 출시 … 기술력 기반 금융·엔터분야 진출 본격화

[지령 790호 기사]

소띠 해를 맞이한 엔씨소프트가 올해 사업영역 확장 기조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본업인 게임사업에서는 ‘트릭스터M’, ‘블레이드 & 소울2(이하 블소2)’ 등 신작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통해 ‘리니지’ 시리즈와 다른 신규 고객층을 창출함으로써 매출 다변화를 이뤄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들은 자사가 보유한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게임 외에 다양한 신사업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미 금융과 엔터테인먼트 분야로의 확장을 예고한 가운데, 올해 본격적인 액션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최근 ‘온택트(Ontact)’ 문화가 사회 전반에 정착되며 ‘메타버스(가상세계)’가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엔씨소프트가 이같은 변화를 선도하는 중심기업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대부분의 산업군이 위기를 맞이한 것과 달리, 게임산업은 ‘언택트 수혜주’로 지목되며 호황을 맞았다. 엔씨소프트는 그 중심에 있는 기업 중 하나로, 아직 2020년 전체 실적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2조 클럽’ 입성이 확실시되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기존 게임의 매출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더욱 큰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작 모멘텀’ 발동
2021년 상반기 엔씨소프트는 2종의 신작을 준비 중이다. 기존의 엔씨 고객층과는 다른 유저풀을 타깃으로 한다는 점이 특징으로, 소위 ‘린저씨(리니지+아저씨)’로 대표되는 하드코어 유저층이 아닌 상대적으로 라이트한 이용자들을 노린 것. 코로나19 확산으로 게임 이용자 유입이 증가함에 따라, 캐주얼 감성의 게임으로 이들을 공략하겠다는 속내다.
먼저 ‘트릭스터M’이 지난 2020년 10월 28일 사전예약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출시 일정에 돌입한 상태다. 엔트리브소프트가 서비스했던 ‘트릭스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개발 중인 모바일 MMORPG로, 원작에서 사랑받았던 ‘드릴 액션’과 2D 도트 그래픽을 계승했다.
캐릭터간 충돌처리 기술과 끊김 없이 이어지는 심리스 월드를 구현, 귀엽고 아기자기한 비주얼 속에 정통 MMORPG의 요소를 담겠다는 각오다. 특히 지난 7월 열린 엔트리브소프트의 신작 발표회 ‘TRINITY WAVE’에서 이성구 총괄 프로듀서의 ‘귀여운 리니지’라는 발언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사전예약에서 이틀 만에 100만 명, 9일 만에 200만 명을 끌어모은 데 이어 1달째를 맞이한 지난 2020년 11월 28일 300만 명을 넘어서며 기대작 반열에 올랐다.
 

‘트릭스터M’이 포문을 연 뒤에는 플래그십 타이틀 ‘블소2’가 출격한다. 지난 2012년 출시된 ‘블레이드 & 소울’의 정식 차기작으로, 전작의 스토리와 특징을 계승함과동시에 독창적인 아트 스타일과 액션성을 구현할 계획이다. 원작의 게임성과 감성을 이어받는 가운데,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담는 넘버링 타이틀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윤재수 CFO(최고재무책임자)는 “기존 엔씨소프트 게임의 고객들보다 젊고 트렌디한 2030 세대를 타깃으로 하며, 라이트·미드 유저 층에 맞춰 BM(비즈니스 모델)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신사업 확장 가속
이와 동시에 엔씨소프트는 게임 외 영역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자사의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려는 것이다. 특히 A·I 기술은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적인 수준을 자신하는 정도로, 4차산업 혁명 기술 중 응용의 폭이 가장 넓은 것으로 평가된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높인다.
대표적으로 금융 분야가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지난 2020년 10월 KB증권 및 디셈버앤컴퍼니와 A·I간편투자 증권사 출범을 위한 합작법인에 참여하기로 했다.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A·I 관련 기술이 국내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특히, 이들이 최근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엔터테인먼트다. 지난 2020년 8월 신규 법인 ‘클렙’ 설립을 시작으로 K-POP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의 출시 소식까지 알린 것이다. A·I 등 최신 IT 기술과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결합한 것이 특징으로, 콘서트, 스트리밍 등의 활동을 앱에 인증·기록하는 컬렉션 기능을 비롯, 자사가 보유한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아티스트 음성 합성 등 다양한 콘텐츠를 포함할 예정이다. ‘유니버스’에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CP(Contents Provider)로 자회사 클렙이 나선다.
여기에 지난 1월 5일에는 CJ ENM과 콘텐츠 및 디지털 플랫폼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엔씨소프트의 IT 기술력과 CJ ENM의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노하우를 접목해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A·I 등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종합 IT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만큼, 현재 본격화하고 있는 신사업을 발판으로 향후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을 모색할 전망이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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